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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3월 결성되어 5월부터 라이브를 시작한 바닐라 유니티. 돌풍같이 나타나 감성의 바다에서 방금 건져 올...

by 김기자  /  on Mar 10, 2011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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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년 3월 결성되어 5월부터 라이브를 시작한 바닐라 유니티. 돌풍같이 나타나 감성의 바다에서 방금 건져 올린 팔딱팔딱 뛰는 음악을 선보이며 그해 10월 쌈싸페 숨은 고수로 출전한다. 연이어 12월 2004 K-록 챔피언 쉽에서도 특별상을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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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성 된지 1년이 채 되지 않은 밴드에게 기대할 수 있는 감동의 종류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의문을 품고 있다면 팔짱 낀 두 손은 내려놓는 것이 좋을 것이다.(아니 자연히 내려지겠지만) 귀에 쏙 들어오는 달콤한 멜로디와 풍부한 감성의 보이스, 완급을 적절히 조절하는 뛰어난 구성과 강렬하면서도 세련된 연주, 고막이 찢겨나갈 듯한 날카로운 스크리밍까지 도무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것들이 멋진 조화를 이루며 당신의 뒤통수를 갈겨댈 테니. 


  자. 첫눈에 반한다는 말을 믿지 못하는 의심 많은 당신의 눈이라 할지라도, 스크리밍이라면 알레르기 반응에 손을 먼저 올리는 당신의 귀라고 할지라도 피할 수 없다.(물론 이 모든 행동은 뇌가 관장하는 것이다. 상징적인 표현이니 양해바람) 두근거리는 심장의 고동소리를 온몸으로 느끼게 해줄, 담담해진 당신의 하루에 설레임을 선사할 이들을 소개한다.

              

◎ 바닐라 유니티: 이승주(보컬), 김영훈(기타),이정학(기타), 김민선(베이스), 조성준(드럼)


1. 각자 음악을 시작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와 바닐라 유니티에 들어오기까지 음악적 행보에 대해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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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b): 중학교 1학년 때 형이 사다놓은 메탈 테입을 우연히 듣고 록음악에 빠져들게 됐다. 반 헤일런, 스키드 로우 등 LA메탈 계열이었는데 지금까지 들어왔던 음악과는 너무나 달랐다. 물론 그렇다고 할 생각까지 했던 건 아니었고 후에 VJ를 잠시 했었는데 그때 음악 하는 사람들을 알게 돼서 연습실에 놀러간 것이 계기가 되어 그곳에 있던 형들과 음악을 하게 됐다.

  원래는 보컬 지망생이었는데(주변의 웃음 만발) 보컬을 하기에는 뽀대가 안 났기 때문에 포기했다. 20살에 처음 베이스를 잡고 그 연습실 형들과 밴드를 하다가 군대에 갔다 와서 허키클럽이란 밴드를 계속 했다. 그리고 바닐라 유니티에 들어오게 됐다.


- 보통은 군대를 갔다 오면 음악에 대한 생각을 정리하는 경우가 많지 않나?


민선(b): 물론 나이를 먹으면 현실적인 부분도 걱정해야 하니까 때문에 그런 경우가 많긴 하다. 하지만 나는 군대에 있는 동안에도 계속 밴드를 하고 싶다는 생각만나더라. 나가서 제대로 음악 해야지 라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 


- 그럼 그 전에는 가볍게 밴드를 한 건가?


민선(b): 그냥 합주하고 그런 식이었다. 광주에서 살았는데 거기는 공연 할 데가 별로 없어서 몇 달에 한번 대관해서 티켓팔고 공연하고 그런 거지 제대로 클럽 라이브 하고 그런 건 아니었다. 제대 후에 허키클럽 이란 밴드를 만들었고 그 팀으로 서울에 올라와 활동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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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준(d): 어렸을 때부터 계속 운동만 했고 음악은 가요를 포함해 거의 안 듣는 편이었다. 웬일인지 고 2때 우연히 L'Arc~en~Ciel의 음악을 듣게 됐는데 거기에 빠져버려서 계속 음악만 들으며 하루하루를 보냈다. 그러다 보니 나도 뭔가 하고 싶어졌고 (처음엔 기타에 관심이 있었으나 아무래도 아닌 것 같아서) 드럼을 치는 아는 형에게 드럼을 배우기 시작했다. 그때가 19살 때였는데 연습실에 놀러가서 배우는 식이었고 20살 초반부터 제대로 레슨 받고 학원을 다녔다. 그렇게 기본을 다져놓고 밴드를 하려고 알아봤는데 하다가 흐지부지 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고 보면 정기적으로 공연도 하고 그런 건 바닐라 유니티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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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주(v): 고등하교 2학년 방황하던 시절의 어느 날 친구가 밴드를 한다며 구경 오라고 했다. 가서 봤는데 멋있는 거다. 여자애들이 환호까지. 단지 그 이유만으로 나도 하고 싶어졌다.(우하하)

그런 마음으로 매일 구경하러 친구네 팀을 따라다녔는데 어느 날 베이스가 팀을 나간 것이다."베이스 한 번 쳐보지 않을래?"친구의 권유로 악기를 잡게 돼 1년 정도 베이스를 쳤는데 얼마 후 친구였던 보컬이 나가버렸다. 오디션을 보는 등 4개월 동안 보컬을 구했지만 쉽게 구할 수가 없었다. 한편으론 내가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생각해보니 베이스는 상대적으로 너무 묻혀보였다. 그래서 보컬로 전향하기로 마음먹고 내가 하겠다고 했더니 멤버들이 안 된다고 하는 거다. 몇 달 동안 연습을 해서 O.K를 받았다. 


- 그때는 무슨 음악을 했나?


승주(v): 하드코어 류로 좀 센 음악이었다.

  그 후 21살쯤 퍼필에 들어가서 랩을 하게 됐는데 별 재미가 없었다. 1년 정도 하다가 그만두고 피아노 학원을 다니면서 작곡 공부를 했다. 미디도 만지고 독학으로 1년 정도 공부하다가 우연히 14Left 형들의 피쳐링을 하게 됐다. 그때 공연의 매력을 강하게 느껴서 같이 놀던 정학이, 영훈이에게 같이 밴드를 해보자며 농담반 진담반으로 바닐라를 시작하게 됐다. 같이 해 보니 의외로 생각도 맞고 음악 스타일도 비슷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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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학(g): 중학교 때 거의 할머니와 동생하고만 지내다보니 터치하는 사람도 없고 그닥 공부에 열중할 분위기가 아니었다. 집에 이글스와 레드 제플린의 LP판이 있었는데 듣다보니 기타가 배우고 싶어졌다. 중학교 때부터 통기타와 클래식 기타를 배웠고 고등학교 때 일렉을 잡았다. 고 1 때 퍼필의 기타인 정만이와 함께 [컬리]라는 스쿨밴드를 시작했는데 음악적 성향 차이로 나와 잠시 EL에 있다가 그만두고 음악을 해야 하나 말아야하나 하며 방황의 시기를 보냈다. 

  그맘때 컬리는 승주가 보컬을 했기 때문에 베이스가 없었다. 공연을 해야 되는데 베이스가 없다며 도와달라고 해서 세션을 해주다가 같이 하게 됐다. 그 전에도 여러 밴드를 했었지만 사실 별로 재미가 없었다. 컬리의 경우도 좋아하는 음악을 아니었지만 다 친구들이라서 한 것이었고 팀이 깨지고 나서 다시 기타를 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1년 좀 넘게 혼자 연습하다가 바닐라 유니티를 하게 됐다. 기타로 제대로 공연하는 건 바닐라가 처음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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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훈(g): 중학생 때 악기점 앞을 지나가는데 빨간 기타가 진열되어 있는 거다. 마치 캐딜락 자동차처럼 너무 멋져 보였다. 그 전에도 음악 듣다가 만족이 안 되서 기타를 한번 배워봐야지 하는 생각을 하긴 했었지만 그 일이 결정적이 계기가 되어 시작하게 됐다.

  방학마다 끼고 살았던 플레이 스테이션을 팔아 기타를 샀고 부모님이 안 된다고 했지만 몰래 장롱에 넣어놓고 집에 사람이 없을 때 혼자 연습하곤 했다. 중학교 2학년 때부터는 레슨도 받고 밴드도 했다. 고등학교 때는 대학 밴드에서 연주를 했고 그 뒤에 잠깐 팝 밴드를 했고 러프라는 팀도 했었는데 음악이 안 맞아서 나왔다. 정학이 형과 컬리 보컬과도 잠깐  팀을 했었고 21살 때쯤 14Left 라는 팀에 들어가 1년 정도 기타를 쳤다. 더 맞는 음악을 하고 싶어서 팀을 나왔고 바닐라 유니티를 하게 됐다.


- 3명이 계속 연관이 되는데 좀 정신이 없다.


민선(b): 원래 세 명이 같은 동네에다가 정학이와 승주가 고등학교 동창이고 같이 밴드를 해서 그렇다.


정학(g): 영훈이가 말한 기타 가게가 내가 처음 기타 배운 곳이다. 승주는 밴드 하면서 만난 거고 영훈이는 기타 학원에서 만났다.

 

* 김기자의 미친소: 음악을 하기 위한 필요조건 중 하나는 주변에 음악 하는 친구들이 있다는 것, 걸들의 환호와 빨간 기타. 멋있어 보인다는 건 어떤 건가? 남들과 달라 보이는 것만은 아니겠지만 분명히 그것도 포함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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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바닐라 유니티의 결성에 대해 간단히 정리한다면. 


승주(v): 다시 정리를 하면 나와 영훈, 정학 셋 다 밴드를 그만두고 아무것도 할 생각이 없는 상황에서 장난삼아 얘기했던 게 시작이었다.


정학(g): 당시에 영훈이는 팀을 찾고 있었고 나는 기타를 다시 잡고 있었고 승주는 피아노를 배우면서 작곡을 공부하고 있었는데 14Left 공연을 계기로 해보자며 뭉치게 된 거다. 처음에는 재밌게 합주나 해보자는 생각이었다. 그런데 멤버가 없으니까. 드럼이 없으면 합주가 안 되니까 여기저기 수소문해서 구하고 있었는데 민선이 형이 먼저 들어오게 됐다.


김민선(b): 이 친구들이 연습하고 있는 걸 봤는데 베이스 없이 합주를 하고 있었다. 당시에 나도 밴드에서 나온 상황이었는데 음악 스타일이 비슷한 것 같아서 합류하게 됐다.


성준(d): 전부터 영훈이와 같이 하자고 얘기는 했었는데 당시 다른 밴드를 하고 있었다. 팀이 흐지부지한 상황이라 영훈이가 바닐라 유니티로 들어오라고 제안을 했고 합류하게 됐다.


- 2004년 3월에 결성돼 5월에 첫 공연을 한 걸로 알고 있다.  


이승주(v): 그전부터 우리 셋이 하자고는 했지만 우선 드럼이 없으니까 합주가 되지 않았다. 그런데 3월에 운 좋게 베이스와 드럼이 다 구해졌고 한 달 후인 4월 16일에 우연찮게 첫 공연을 하게 된 것. 5월 21일 공연을 시작으로 제대로 활동을 시작했다고 볼 수 있다.


- 그 전부터 활동을 했다고 해도 두 달 만에 공연하는 게 일반적이지는 않은데. 자작곡이 있었나?


승주(v): 자작곡은 2곡 있었고 지금은 4곡이다. 우선은 경험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거창하게 공연을 시작한다는 게 아니라 일단 한번 해보면서 분위기 파악을 하자는 의도였다. 어차피 평일 공연이면 사람들도 별로 없고 하니까 부담 없이 공연을 할 수 있다. 합주만 하다보면 지치는 면도 있으니까 사기 충전부분에 있어서도 공연은 중요하다. 공연을 자주한 건 아니고 한 달에 한번 정도. 7월부터는 한 달에 4번 정도. 공연이 자꾸 들어오니까 곡을 많이 못 써서 그게 제일 걱정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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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바닐라 유니티]라는 이름은 별 의미 없이 쉬워서 지었다고 들었는데. 요즘엔 바닐라가 인기인가 보다. 바닐라 보이, 바닐라 쉐이크, 바닐라 유니티 등 바닐라라는 단어가 들어간 팀이 많다.

 

승주(v): 그때는 바닐라와 관련된 다른 팀들이 있는 줄 몰랐다. 어감이 좋고 예쁜이름을 짓고 싶었는데 바닐라가 떠올랐다. 그냥 사람들이 다 아는 단어고 어감도 좋고 해서 바닐라로 했는데 민선이 형이 유니티를 붙이자고 했다. 처음에는 유니티가 있는 게 이상했는데 지금은 맘에 든다. 뜻이 없어서 좀 걸리지만. 음..뭐 만들긴 했다. 다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좋아한다는 걸로.


민선(b): 아이스크림이면 다 좋아하잖아


정학(g): 난 바닐라 아이스크림 싫어


승주(v): 그럼 이제부터 좋아하도록 해. 그래야 말이 되지.


조성준(d): 난 딸기 아이스크림. 상큼하잖아.


- 상관없다. 의미 없으면 어떤가. 이름을 지은 사람은 이름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데 받아들이는 사람들은 항상 뭔가 붙이려고 하는 것 같다.


승주(v): 누가 물어보면 이렇게 대답하라고 굉장히 그럴 듯하게 풀이를 해줬는데 기억이 안 난다.                    


* 김기자의 미친소: 밴드들과 인터뷰하면서 웃을 수 있는 것은 이런 모습들 때문이기도 하다. 별다른 꾸밈없이 생각하는 데로 답하는 모습 때문에 녹취를 하면서 혼자 많이 웃는다. 사실 이런 질문은 별로 하고 싶은 것은 아니다. 이름에 의미를 부여하는 친구들이 많지도 않은데 뭔가 그럴 듯하게 꾸며대야 할 것 같은 생각 때문에 대답 듣고도 난감해 지는 경우가 많으니까. 글은 무언가 전달하지 않으면 그닥 의미가 없는 것이기에 쓰는 사람은 부담이 되지만 가끔은 그냥 있는 그대로도 나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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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바닐라 유니티의 음악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면.


승주(v): 음악으로 메시지를 전달하고 그런 것 보다는 즐길 수 있는 음악이었으면 한다. 우리가 하면서 즐길 수 있고 재미있을 수 있는 음악.


정학(g): 장르적으로는 크게 보면 록이고 그 안에서 특별히 하나로 제한해서 얘기할 수는 없는 것 같다.

승주(v): 우리는 자작곡 나오는 것도 다 틀리다. 밴드들을 보면 대부분 어떤 공통된 맥락이 있고 자작곡이 비슷비슷한 경향이 있는데 우리는 분위기도 곡마다 틀리고 색깔이 강하다.  


민선(b): 최대한 부담을 줄이고 공감할 수 있는 쪽으로 간다. 가사도 그렇고. 현재 보컬 멜로디와 가사는 승주가 다 쓰고 있는데 전에 했던 밴드들과 비교 해보면 내가 봐도 부담이 없다. 그런 점이 참 좋다.

모인 친구들이 각각 밴드들을 다 해봤기 때문에 어떤 면에서는 그냥 즐길 수 있는 음악이 필요하다.     


- 멤버들이 비교적 강한 장르의 음악을 해왔는데 부담을 줄이고 공감할 수 있는 음악을 선택한데에는 어떤 이유가 있을 것 같다.    


승주(v): 뭐 특별히 그렇다기보다는 음악을 다양하게 받아들이는 편이다. 비교적 매니아 층이 좋아하는 류의 음악이나 팝 적인 것이나 다 좋아하는데 어떤 제재 없이 이런 것들을 받아들이고 섞는 것이다. 아직 [우리는 어떤 스타일이다] 라고 규정지을 수는 없다. 물론 그것이 어떤 느낌인지는 알고 있지만 굳이 규정지을 필요가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민선(b):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기본적으로 음악을 즐길 수가 있어야 하는데 매니아 층 적인 음악을 해봤지만 한계가 있는 것 같다. 우리나라에서는 계속 즐길 수는 없다. 예를 들면 행사를 하나하더라도 매니아 적인 팀은 부르지를 않는다. 좋은 공연이면 어느 팀이던 하고 싶은 건데 그것부터도 한계가 있다. 매니아적인 음악은 암울하고 어두운 것들이 많은 편인데 우리는 다들 밝은 것도 좋아하고 멜로디 있는 음악도 좋아한다. 매니아 적인 음악에 어떤 한계를 느꼈고 그걸 피하고 싶어서 바닐라 유니티에 들어 온 거다.


정학(g): 일단 내가 즐길 수 있어야 하는 거다. 대중들이 즐거워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만약 대중들이 즐거워해도 내가 즐길 수 없다면 재미가 없을 것이다. 그게 나한테는 제일 중요하다. 아까 행사와 관련해 형이 말했지만 좀 더 많은 무대에 서기 위해 트렌드적이고 밝은 것을 해야 된다기 보다는 우리는 밴드니까 우리가 하고 싶은 걸 하는 것이다. 그것으로 사람들에게 인정받길 원해야지 그 순간 즐겁기 위해서는 아닌 것 같다.


- 그럼 이전에 했던 밴드에서는 본인이 즐길 수 있는 음악이 아니었기 때문에 밴드를 그만둔 건가?


정학(g): 그만 둔건 3번이었고 한번은 깨진 것이었는데 그만둔 3번은 그렇다.


이승주(v): 정학이와 비슷한 생각이다. 우선 내 자신이 즐거워야한다. 대중들과 함께 즐거우면 훨씬 좋겠지만 먼저 내가 즐거워야 한다.


- 이전 팀들에선 그런 부분이 없었나?


승주(v): 거의 없었다. 그때는 음악보다는 밴드를 하고 있다는 것과 친구들과 함께이기에 즐거움을 느낀 거였다.


정학(g): 사람마다 중요한 게 있지 않나? 음악도 중요하고 가족도 중요하고 친구도 중요하고. 승주가 퍼필 가기 전에 컬리를 같이 할 때는 친구들과의 그런 게 가장 즐거웠던 것 같다.


- 외부에서는 바닐라 유니티를 이모코어로 분류하는데


영훈(g): 우리를 이모코어라는 틀 안에 가둬서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


민선(b): 아까도 말했지만 자작곡마다 다 틀리다.


승주(v): 그리고 되려 매니아들이 보기엔 아닐 수도 있다. 이모라는 장르는 굉장히 광범위하다. 이모셔널한 그런 감성적인 부분을 우리 음악에 담고는 있지만 코어는 아닌 것 같다.


영훈(g): 코어라는 말은 뭔가 단정적으로 장르에 가두는 느낌이다. 우리가 한 장르로만 음악을 만들려고 하는 것도 아니고 여러 가지를 수용하고 표현해 낼 수 있기 때문에 그 말은 적절하지 않다.          


* 김기자의 미친소: 대부분의 밴드들은 자신들을 어떤 장르로 구분하는 것을 몹시 싫어한다. 규정짓는 것, 제한하는 것에 대해 알레르기 반응인데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매번 기사를 쓰면서 들어보라는 식으로 얘기 할 수도 없는 것이다. 그것은 이야기 하는 데에 있어서 하나의 편의인데 음악 하는 친구들도 다른 밴드를 애기할 때는 장르로 곧잘 이야기 하곤 한다. (그러니까 필요는 분명히 하다는 이야기)

 

  이 질문을 하면서 재미있었던 것은 이들이 어떤 공통 분모로 묶여 있지만 그에 대한 목적이 다르다는 것이다. (물론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다 똑같이 생각하면 그게 더 이상하겠지) 비교적 다들 하드한 장르를 해왔지만 보컬이나 기타는 본래 멜로딕한 스타일을 좋아해서 하고 싶은 것을 하기 위해 뭉친 것이고 베이스의 경우는 좀 더 많은 시간 음악을 해온(제일 연장자이다) 입장에서 음악을 계속 하는 상황을 즐길 수 있는 부분에 대한 대안으로 바닐라 유니티를 선택했다고 볼 수 있다. 아무리 좋아하는 음악을 열심히 한다고 해도 그런 밴드들이 모두 잘 되는 것은 아니다. 결국에는 자신들이 만들어 내는 음악이 사람들의 코드와 어느 정도 맞아 떨어져야 하는 것인데 베이스는 그 가능성을 바닐라 유니티에서 발견한 것이다. 기본적으로 자신이 만든 음악을 자신이 즐길 수 있어야 한다는 말은 맞는 말이지만 자신이 즐길 수 있는 음악이 소수가 즐길 수 있는 음악이라면 그 음악의 가치 여부를 떠나서 그것을 지속적으로 하는 상황을 즐길 수 없게 만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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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연주를 들어보면 꽤나 하드한데 구성을 보면 완급 조절이 뛰어나고 멜로디가 굉장히 귀에 잘 들어온다. 어떤 식으로 곡을 만드나?


승주(v): 굉장히 우연적으로 나오는 것들이다. 체계적으로 곡을 쓰는 것도 아니고 느낌대로 만든다. 만족하는 부분도 있고 그렇지 않은 부분도 많다.


영훈(g): 만족하기 위해서 노력을 하는 거다. 개인적으로는 보컬 멜로디가 좀 더 편하게 나올 수 있도록 보컬을 많이 생각하면서 곡을 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멜로디 라인이 나올 수 있게끔 하는 것. 일단은 보컬이 밴드 프론트 맨이고 음악을 처음 들으면 일반인들에게는 보컬 멜로디가 먼저 들어오기 때문에 고려하는 편인데 물론 그것만 생각하는 것은 아니다.

      

승주(v): 현재 자작곡은 4~5곡 정도 나왔는데 보통 누군가 아이템을 가져오면 함께 살을 붙이는 식으로 진행된다. 멤버들 모두가 곡을 쓸려고 노력은 하지만 아직까지 리듬파트는 멜로디나 코드보다는 어레인지 쪽을 많이 하고 영훈이, 정학이, 나 셋이서 작업하는 편이다. 누군가 곡을 다 만들어 오는 식으로도 작업해 보고 싶다.


정학(g): 우리 팀의 가장 큰 장점은 다들 열심히 해보려고 한다는 것이다. 물론 지금 잘 안 나오고는 있지만 다들 욕심이 있다. 성격도 5명 제각각 다 다르고 좋아하는 음악도 다다르다. 곡을 만들 때도 보면 그게 제일 큰 장점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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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자작곡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승주(v): 현재 공연에서 연주하는 자작곡은 something and more, hero, understand 3곡이다.

understand는 첫 번째 자작곡으로 영훈이가 가져온 기타 코드의 느낌이 좋아서 만들게 됐다. 정말 많이 바뀌고 나중에는 안 되겠다고 버렸다가 다시 쓰게 된 곡이다. 데모로 들었을 때는 괜찮은데 클럽에서 라이브 하는 분위기랑은 좀 안 맞는 것 같다. 오디오용이랄까. 그래서 편곡도 많이 했는데 멜로디가 안 나와서 굉장히 고생했다. 


영훈(g): 그래서 그 다음부터 보컬 멜로디를 신경 써서 곡을 만들게 됐다.


- 가사는 어떤 내용인가?


승주(v): 별 뜻은 없다. 그냥 단순하고 어떻게 보면 유치하기도 하고. 전에 퍼필 할 때는 랩이니까 메시지 전달 부분에 신경 써서 가사도 많이 쓰고 그랬는데 한글로 멜로디 가사를 쓰려니까 정말 어렵다. 멜로디 쓰기도 힘든데 가사는 더 어려운 듯.            


영훈(v): 나름대로 아련한 느낌을 전달하기 위해 쓴 곡인데 가사가 그런 느낌으로 안 나와서 고생이었다.


승주(v): 그 다음에 만든 것이 something and more이다. 영훈이가 코드를 가져오고 거기에 멜로디를 내가 얹고 


성준(d): 연습실에서 영훈이가 그냥 기타 치다가 괜찮아서 같이 합주하다가 나왔다. 한 마디로 그냥 놀다가.   

  

승주(v): hero는 집에서 통기타를 치다가 만든 건데 미디로 다 찍어서 들려줬더니 멤버들이 별로라고 하는 거다. 멜로디도 괜찮았는데.


영훈(g): 처음에 초안은 록적인 느낌이 별로 없어서 그랬다. 편곡하고 어레인지 하다 보니까 어느 정도 우리 색깔에 맞게 됐다.


승주(v): 이 세곡 말고도 만들었다가 버린 것도 있고 2곡 정도 만들어 놓은 건 있는데 보컬 멜로디를 아직 못 만들었다. 만드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 게으르기도 하고. 머리가 아프니까.


민선(b): 승주가 만드는 게 좀 느려도 늦게 나오는 만큼 확 와 닿는 뭔가가 있다. something and more나 hero도 뭔가 확 들어오는 게 있다. 그러니까 믿고 기다려줄 수 있다.    


* 바닐라 유니티 자작곡 가사 


Something and more


난 행복해 my dream~

something and so for you


verse1

내생에 아무도 없는 날 no one 이 섬짓한 내 눈을 봐줘

이 현실이 나의 haven 다 괜찮아 내게 오기만 everything ye~


chorus

something and more 가까운 내~

something and more

something and more something and more ye~



verse2

내 곁에 누군가 있는 날  the one  단 하나만 약속을 해줘

이 행복한날 forever 다 괜찮아 내게 있어줘 everything ye~


brige


Hero


intro

this cry and hope have you want me~


verse

내 모든것도 오늘로 다 끝이나겠지.

한잔 술에 네 기억의 난 그 자리,,,

you and I 거짓으로 벌한 거라면

난 지키고 있을께 너와 내게, 


verse2

she say love is dare and this is the one love

내꿈이여 희망이여 빛이여,,,



chorus

my hero ~ (내게는항상) my hero (whom it spreads out )

내 모든 거짓 내 모든 가식 내 모든 악을 버리겠어


britge

(my hero~)*4

you are my sun. my love is devotion! my love,,, only you ,,, always you

you are my sun. my love is devotion my love,,, only you ,,, always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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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아직 자작곡이 많지는 않은데 공연 때는 어떤 카피 곡들을 연주하나? 멤버들이 좋아하는 뮤지션에 대해서도 궁금하다.


바닐라 유니티: 카피곡은 아래와 같다.

Finch - What it is to burn

My chemical romance - I'm not oky

                         Helena

The used - Taste of ink

Underoath - for your exit  


승주(v): Deftones, The used, Finch, My Chemical Romance, Alicia Keys, Sisqo, Nirvana, Incubus, Envy, usher  


성준(d): Deftones, The used, Finch, Incubus, Radiohead, Pantera, 311, Blink182, Steve Gadd


민선(b): The used, Finch, Pantera, Earth Crisis


정학(g): Led Zeppelin, Joe Satriani, Korn, Finch, Envy, Nirvana, Metallica, My Chemical Romance, Radiohead, Fishmans, My Bloody Valentine, Glassjaw, 14Left


영훈(g): Jeff beck, Hoobas thank, Incubus, Korn, The used, Finch, Joe Satriani, Steve Vai, Envy, My Chemical Romance, Led Zeppelin, Metallica, Glassjaw, Led Zeppelin, Joe Satriani, Metallica, Megadeth, Dream Theater, Eric Johnson, Eric Clapton, Gary Moore, Story Of The Year, 14Le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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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2004년 10월 2일 쌈싸페에 숨은 고수로 출연했는데 어떻게 진행 됐는지 궁금하다. 숨은 고수로 컨택 되려면 네티즌 투표와 오디션을 거쳐야 하지 않나?


승주(v): 쌈싸페 인터넷 접수 마감 하루 전에 같이 신청하지 않겠냐고 퍼필 지루 형한테 전화가 왔다. 우리는 쌈싸페 생각을 못하고 있어서 만들어 놓은 데모도 없었다. 그나마 hero는 연주만 녹음하고 보컬이 안 되어 있었는데 급해서 그냥 그걸로 접수했다. 음원을 두 개 제출해야 해서 하나는 옛날에 우리끼리 녹음한 something and more 를 올렸다. 떨어질 줄 알았는데 운이 좋았다.

  네티즌 투표에서는 그냥 보통의 지지율이었고 오디션으로 한 공연에서도 되게 망쳤는데 심사하는 분들이 잘 봐줬다. 결성 된지 얼마 안 된 것 때문에도 점수를 좋게 준 것 같은데  쌈싸페에 나가게 돼서 굉장히 기뻤다.


- 꽤 큰 페스티벌이었는데 직접 무대에 서보니 어땠는지.


승주(v): 우선 많이 떨렸고 두곡밖에 못해서 너무 아쉬웠다. 몸이 좀 풀리고 뭔가 시작한다는 느낌이 드니까 끝났으니. 게다가 쌈지터 오프닝이라서 좀 아쉽긴 했다.


나머지 멤버: 별로 안 떨렸는데 --


승주(v): 사실 3번째 도전이었다. 컬리 때 한번, 정학이와 둘이 몰래 한번, 이번에 바닐라로 세 번째 도전한 거라 감흥이 남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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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지난 11월 핫뮤직에서 주최하는 2004 K-록 챔피언쉽에서는 특별상을 받기도 했는데.  


승주(v): 자작곡이 두곡밖에 없는데 그 두곡으로 계속 큰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운이 좋은 것이기도 한데 K-록 챔피언쉽의 경우에는 1년 내내 오디션인 데다 (예선과 본선, 상하반기 결선과 최종 결선까지) 쌈싸페도 있어서 곡만들 시간이 없었던 것이 좀 아쉽다.


- 굳이 따지자면 대상과 금상에 이어 세 번째 상이었는데 좀 아쉽지 않았나?


승주(v): 좀 그랬다. 처음에는 최종 결선까지만 가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사람 마음이 그렇지가 않더라. 퍼필도 마음먹고 왔던 것 같고 다른 팀들도 잘했다. 뷰렛 같은 경우도 좀 아쉽고. 


- 해령은 어땠나?


승주(v): 우리 팀은 훵키한 장르를 좋아하진 않는데 무대매너도 아주 좋았고 평소보다 그날 정말 잘 했다. 연주도 완벽했고 실전에 강한 프로라고 생각한다. 


- 개인적으로 제 작년인 2003 K-록 챔피언 쉽을 보면서 대상부터 은상까지 맞췄었다. 기준에 맞춰서 보면 눈에 다 보이긴 하는데 그 기준이라는 부분에 대해서 이번엔 좀 아쉬웠다.


승주(v): 어차피 우리는 음악 스타일도 그렇고 대상감은 아니었다. 그래서 기대도 안했다. 단지 상금이 차이가 많이 나니까 받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거다.


* 김기자의 미친소: 일반인들이 음악을 들을 때는 아까 말한 것처럼 사운드 보다는 보컬이 먼저 들린다. 그런 측면에서 멜로디나 보이스 톤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데 사실 좋은 음악은 여러 가지가 다 맞아 떨어져야 되는 것 아닌가. 어쨌든 K-록 챔피언 쉽에서 바닐라 유니티를 처음 봤을 때를 7글자로 하면. 심장이 두근두근. 딱 2곡 듣고도 그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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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보기 드문 목소리인데. 특히 찢어지는 듯한 스크리밍과 감성적인 멜로디를 부르는 보이스는 상당히 대조적이면서도 인상적이다.


  승주(v): 스크리밍은 컬리 때부터 많이 했던 것이다.  퍼필에선 랩을 했었지만 랩을 좋아하는 건 아니다. 스크리밍이나 그로울링, 랩 보다는 멜로디가 부르고 싶었다. 보이스에 대해서는 약간 오버 드라이브 걸린 목소리라며 그게 매력이라는 소리를 아는 프로듀서 형한테  들은 적은 있다.


정학(g): 스크리밍을 처음부터 잘 했던 건 아니다. 컬리 시절에 승주가 보컬 한다고 연습해서 멤버들한테 처음 들려줬을 때 애들이 0점이라고 했었는데 계속 몇 달 동안 연습해서 발전한 거다.      


- 노래 연습은 어떻게 하나?


승주(v): 글쎄. 노래 부르는 것보다는 멜로디 만드는 것이나 곡을 잘 쓰는 것에 좀 더 신경 쓴다.


* 김기자의 미친소: 스크리밍에 조애가 깊지 않아 뭐라고 하긴 그렇지만 어쨌든 보컬의 스크리밍은 좀 특이하다. 소리가 마치 고막을 찢는 것처럼 날카롭게 삐져나오는데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연주와 뒤섞여 마치 뭉크의 절규를 보는 심정이 되어 버린다. 뒤이어 귀로 젖어드는 감미로운 보이스와 함께 이완의 시간과 맞닥뜨리면 한마디로 이성을 잃고 정신이 분열되어 버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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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라이브를 많이 하는 편인데 근래 클럽의 분위기나 음악씬의 흐름은 어떤가?


승주(v): 많이 침체되어 있는데 거의 최악인 것 같다. 그래서 밴드들이 자꾸 홍대를 떠나서 기획사 잡아서 음악하려고 하는 경향도 있는 것 같고 매니아들이 선호하는 음악도 더 죽는 것 같다.


정학(g): 우리나라 밴드들은 음악을 너무 못하고 볼 게 없어서 돈 내고 공연보기 아깝다는 말을 매니아들이 많이 하는 걸로 알고 있다. 하지만 현재는 뭘 보여주고 싶어도 보여줄 수가 없는 상황이다. 무슨 말인가 하면 처음 나오는 밴드들은 보통 평일에 라이브를 하는데  평일에는 거의 보러오는 사람이 없다. 우리 같은 경우는 운이 좋아서 이름도 많이 알려지고 그랬지만 말이다. 


승주(v): 공연하러 갔는데 사람이 2명 있다고 생각해봐라. 그나마 있으면 다행인데 또 그 사람들이 가서 취소되고. 그런 측면에서 보면 정말 최악이다.


정학(g): 클럽들 정기공연 때도 평일에는 관객들한테 뭘 보여주고 그런 게 아니라 그냥 공연하러 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사람이 안 오니까 그냥 합주하다 가는 것 밖에 안 되는 건데 참 안타깝다. 뭘 보여주고 싶어도 보여줄 사람이 있어야지.


민선(b): 그런 여파인지는 모르겠지만 밴드가 별로 없다. 일단 클럽에서 라이브 할 밴드가 없다보니 아예 어떤 날은 쉬기도 한다. 전에는 그런 이유로 클럽이 쉬지는 않았던 것 같은데 날 추워지면서 더 그런 것 같다. 음악을 하려는 사람도 별로 없고 즐기려는 사람도 별로 없는 것 같다.


- 제 작년 말 사운드 홀릭과 디지비디가 오픈했고 올해 초 롤링홀, 현재 오픈을 준비 중인 클럽들도 있는데. 클럽은 늘어나고 있는데 밴드가 없다. 그런데 실용음악과를 비롯해 음악과 관련된 과는(공연기획, 음향학) 늘어나고 있지 않나?

    

바닐라 유니티: 그런 친구들은 대부분 록음악 씬으로 뛰어들 생각이 없는 것 같다. 실용음악과 학생들은 학교에서 공부하다가 친구들끼리 재미로 대관해서 클럽 공연하는 정도고 강사나 스튜디오 세션 쪽으로 많이 나가는 것 같다. 재미로 밴드를 해도 블루스나 재즈 쪽을 많이 하고.  


12. 2005년 1월 16일부터 저작권법이 개정되면서 여러 가지 의견들이 분분한데 바닐라 유니티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정학(g): 앨범을 아직 안 낸 상황이라 크게 다가오는 것은 없지만 원래 불법이었던 걸 단속하겠다는 이야기 아닌가. 너무 늦은 조취라고 생각한다. 사람들의 인식이 굳어져 있는 상황에서 뒤늦게 바꾼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닐 것 같다.

  일반인들은 저작권법 때문에 TV나 라디오, 노래방, 컬러링, 벨소리 등으로 음원이 사용되었을 때 그에 대한 댓가가 투명하게 지급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그 댓가가 투명하게 지급이 되지도 않을뿐더러 아주 인기 있는 경우가 아닌 다음에는 그것으로 생계를 유지할 수 있을 정도로 공평하게 분배되지도 않는다. 


성준(d): mp3를 들어도 CD를 구매한다면 문제될 것이 없는데 그렇지 않은 것이 문제 아닌가.


정학(g): 음악을 들어보고 사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도 어떻게 보면 웃기는 거다. 우리가 돈을 주고 사는 제품 중에 써보고 살 수 있는 게 몇 가지나 되나? 예를 들어 비싼 과자를 사는데 뜯어서 하나 먹어 보고 맛있으면 산다는 게 당연한 건가?     


성준(d): 법을 바꾸는 게 문제가 아니라 사람들이 바뀌어야 하는데 mp3가 나오기 이전에 이런 상황을 예측하고 법적인 부분을 보강했어야 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    


13. 올해 계획과 추천 밴드는?


승주(v): 내년에 앨범을 낼 수 있도록 데모 작업을 마치는 것이 목표다. 추천 밴드는 네스티요나


정학(g), 영훈(g): 14Left, 쿼츠(Quartz) 

 

사진/유감독  인터뷰, 글/김기자 2005.2.16

인터뷰 2005.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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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10 Mar 2011 17:36
    폭발하는 감성의 미학, 바닐라 유니티! 2004년 3월 결성되어 5월부터 라이브를 시작한 바닐라 유니티. 돌풍같이 나타나 감성의 바다에서 방금 건져 올린 팔딱팔딱 뛰는 음악을 선보이며 그해 10월 쌈싸페 숨은 고수로 출전한다. 연이어 12월 2004 K-록 챔피언 쉽에... by : 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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