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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기자의 다락방 콘서트_ 일곱번째 손님 시와 시와의 음악은 고요한 수풀속의 호수를 ...

Posted in 취재기사  /  by 박재윤  /  on Mar 23, 2011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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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기자의 다락방 콘서트_ 일곱번째 손님 시와

 

 

시와의 음악은 고요한 수풀속의 호수를 닮았다. 잔잔하면서도 마음을 진동시키는 목소리는 마치 일본 애니메이션 <원령공주>의 에메랄드 빛 수풀이 연상되기도 한다. 특수교사에서 올해 초 전업가수로 전향한 시와는 2006년 홍대 앞 라이브클럽 빵에서 노래를 하기 시작했다. 2009년 자체 제작한 EP [시와]는 별다른 홍보 없이 5판째 재판중이며, 2010년 2월 발매된 정규1집 [소요]는 각종 음악 웹진에서 2010 베스트 앨범으로 꼽히기도 했다. 천천히, 그리고 단단하게 싱어송 라이터로써 자신만의 길을 걷고 있는 시와가 일곱 번째로 김기자의 다락방 콘서트에 초대되었다.

 

이번 제7회 다락방 콘서트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2010년 7월 진행된 ‘제1회 김기자의 어쿠스틱 가든, 첫 번째 손님 이장혁’이후 처음으로 음향장비 없이 공연이 진행되었다는 점이다. MT같은 공연을 지향하며 뮤지션의 ‘생소리’를 전하려는 의도로 기획된 ‘김기자의 어쿠스틱 가든’은 이후 뮤지션의 의견을 반영하여 두 번째 손님 ‘오소영‘ 공연부터 음향장비를 마련하여 공연을 진행하였다. 하지만 다락방 콘서트의 일곱 번째 손님 시와는 음향장비 없이 진행되어 타공연보다 조금 더 진솔하고 생생한 목소리로 관객들을 맞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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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락방 콘서트의 묘미, 코앞에서 보는 김기자의 뮤지션 인터뷰

 

 

시와는 너무 가까운 거리(?)로 인한 관객들의 긴장을 풀기 위하여 "올라오시는데 머리 부딪히시지 않으셨나요?"라는 장난스러운 인사말과 작은 선물로 준비했다는 초콜렛을 직접 건내어, 달콤함으로 관객들의 긴장을 녹였다. 서로의 긴장이 풀어진 그 즈음, 시와는 첫 번째 곡으로 '길상사에서'를 부르기 시작했다. 조근조근하지만 호소력 있는 목소리로 노래가 진행되는 도중 관객들과 김기자를 포함한 스탭 모두 숨죽이며 시간이 멈춘 듯한 분위기 속에서 시와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첫 번째 곡이 끝난 후 음악의 시작을 묻는 질문에 "다락방 콘서트의 다섯 번째 손님 하이 미스터 메모리씨가 공연을 하며 노래하는 표정이 너무 행복해보여 그때 처음 오디션을 보게 되었다" 라는 말을 들려주며, 다락방 콘서트와 특별한 인연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어 '길상사에서'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를 때', 'Dream'등이 이어졌으며 관객들은 조금씩 공연에 취해가고 있었다. '음악을 어떻게 작곡 하냐'는 질문에는 '개인적인 감정을 음악에 넣는데 다른 분들이 공감해주시는걸 보며 음악의 연상의 힘을 느낀다, 앞으로도 연상할 수 있는 음악을 만들고 싶다'는 답을 들려주었다.

 

또한 직업에 대한 질문에는 '어릴 때 보았던 인간시대라는 다큐멘터리에 나오는 특수교사의 모습을 보고 감명 받아 진로에 대한 고민이 없이 달려왔다. 하지만 특수교사 일에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다는 것을 느껴 올해 초 전업뮤지션의 길을 택했다'는 답변을 들려주어 관객들의 궁금증을 풀어주었다. 또한 '김기자의 다락방 콘서트'에서 빠질 수 없는 김기자와 뮤지션의 협연 코너에서는 이전에 들려주지 않았던 김기자의 신곡 '오베르의 들판'을 들려주기도 하여 직접 참여하는 기획자와 뮤지션의 색다른 관계를 제시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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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콜곡 '나의 노래'와 '랄랄라'는 이토록 가까운 거리에서 진행 되었다.

 

 

1시간 30여분의 본공연이 끝나고, 시와는 마지막곡 '화양연화'를 부른 뒤 관객들 사이에서 들어가 노래를 부르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김기자의 제안에 수줍게 웃으며 관객 속으로 들어갔다. 오장환 시인의 '나의 노래' 시에 곡을 붙인 '나의 노래'와 연이어 '랄라라'를 부르며 제7회 김기자의 다락방 콘서트는 그 막을 내렸다. 공연이 끝난 뒤 이어진 팬사인회에서는 시와는 관객들과 못다한 이야기를 나누며 공연의 흥취를 이어갔다. 이날은 소량이지만 시와 정규1집 [소요] 초판 판매도 이루어져,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제1회 김기자의 어쿠스틱 가든 '이장혁' 이후로 이루어진 진정한 어쿠스틱 공연은 관객들에게도 색다르게 다가왔다. 공연후 익명으로 이루어지는 관객 설문지에서는 '음향기기 없이 색다르게 시와씨의 공연을 느껴서 좋았다', '2만원이라는 공연비를 지불하고 본 공연이라고 하기엔 너무 큰 감동으로 다가왔다' 등 호평을 받았다. 공기가 점점 따스해져가는 요즘, 시와의 다락방 콘서트는 조용하게 흘러간 진정한 어쿠스틱 공연이지만 뜨겁게 관객들의 뇌리에 박힌 공연이였다. 이 날 참석한 총 열 여덟명의 관객은, 머리속에 서로 다른 열 여덟개의 그림을 그리며 각자의 봄을 맞이할 것이다. 제8회 김기자의 다락방 콘서트는 그동안의 라인업에서 볼 수 없었던 충격적인(?) 라인업인 '황보령'이 초대 되었다. 색다른 라인업, 색다른 공연장에서의 '황보령'만의 다락방 콘서트를 기대해본다.

 

 

 

 

제7회 김기자의 다락방 콘서트_ 일곱 번째 손님 '시와' 곡리스트

 

1.길상사에서

2.기차를 타고

3.어떻게 해야 할지 모를 때

4.Dream

5.잘가 봄

6.오베르의 들판(김기자&시와)

7.봄날은 간다(영화 '봄날은 간다' 중에서)

8.아주 작게만 보이더라도

9.화양연화

 

앵콜

10.나의 노래

11.랄랄라


 

 


2011.03.21

글/박재윤

사진/김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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