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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험광들의 신나는 락앤록! _ 문샤이너스 일시 : 2010. 4. 3 15:00~16:00 장소 : 상상공장 녹취타이핑: 이승...

by 김기자  /  on Mar 11, 2011 18:17

◎ 모험광들의 신나는 락앤록! _ 문샤이너스

 

일시 : 2010. 4. 3 15:00~16:00   장소 : 상상공장

녹취타이핑: 이승룡   사진: 박창현, 김보리   인터뷰&정리: 김기자  

인터뷰 참가자: 문샤이너스, 김기자

 

문샤이너스 홈페이지: http://club.cyworld.com/moonshiners

 

 

◎ 문샤이너스 : 차승우(Vocal,Guitar), 최창우(Bass), 백준명(Guitar), 손경호(Drum)

 

 

 

1. 문샤이너스 멤버 분들이 음악을 시작하게 된 결정적 계기부터 시작해 볼까요.

 

손경호(D) : 중학교 때, 반 친구들하고 토요일마다 카피밴드를 하던 것이 계기였던 것 같아요. 그 전엔 혼자  냄비 뚜껑 같은 것들을 장난감처럼 가지고 놀았죠. 그러다가 중학교 때 기타 치는 친구들이 생겼고, 한 친구네 집에 기타와 드럼이 다 있어서 거기서 많이 놀았어요.(신중현 씨의 집) 그러다가 공연이나 한번 해볼까 하다보니 그때부터 드럼을 친 거죠. 사실 본격적으로 드럼을 쳐야겠다고 생각한 건 얼마 안돼요. 유학을 가기 전에도 해야 되나 말아야 되나 결정을 못했고 당시에는 가족들과 떠나있어 볼 요량으로 간거니까요. 

 

최창우(B) : 저도 학교에 아는 형들이 있었는데 그 형들이 베이스를 쳤었어요. 언젠가 기타를 샀는데, 형들이 ‘창우야 너 베이스 치고 싶어?’라고 물어봤었죠. 그 뒤로 조금씩 배우게 됐고 집에도 베이스가 있었어요. 친형도 음악을 했거든요. 그렇게 조금씩 배우고. 같이 연주하게 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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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측부터 백준명(G), 손경호(D), 차승우(G,V), 최창우(B)

 

차승우(G,V) : 음악을 처음 접하게 된 계기는 초등학교 5학년 때로 거슬러 올라가네요. 제 위로 누나가 있었는데 팝송을 많이 들었어요. ‘듀란듀란’ 등을 누나 따라 들었었죠. 누나가 가지고 있던 카세트 테입 중에 비틀즈의 ‘I wanna hold your hand'를 듣게 되었는데, 완전히 닭살 돋는 기분이었어요. 그 노래를 듣고 비틀즈의 앨범을 사 모으기 시작했어요. 그러면서 그 당시 음악에 흥미를 가지고 헌책방 다니면서 자료 수집을 하곤 했어요. 고등학교 올라가서 지미 핸드릭스의 몬트레이 라이브 비디오였을 꺼에요. 그 비디오테이프를 보고 기타를 잡아야겠다 결심을 했죠. 기타가 당장 없었으니까 빗자루 같은 걸로 느낌을 잡아보기도 하고요. 그게 시작이었던 것 같아요. 실제로 악기를 잡아본 건, 고1때 즈음이었어요. 그때 외할머니 손에서 컸는데 할머니를 졸라서 낙원 상가까지 같이 가 제일 싼 전자기타를 샀죠. 뱀이 꼬여져있는 디자인의 기타였고, 가격은 8만원이었어요. 그 뒤로 교본을 사서 독학으로 쳐보기도 하고, 제가 좋아하는 노래 같은 것들을 어렵싸리 나름 카피를 해봤어죠. 그러면서 연습을 계속 하다보니  비슷하게 되더라고요. 그게 아마 제 연주의 첫 번째였지 싶네요.

 

백준명(G) : 저는 어렸을 때부터 친했던 친구가 노래를 부르거나, 팝음악 듣는걸 굉장히 좋아했었어요. 그 친구가 어느 날 전자기타를 가지고 와서 저희 집에서 아버지 전축에 꽂아서 그 기타를 쳤거든요. 그걸 보고 ‘기타가 정말 멋있는 악기구나’라고 생각 한거죠. 그걸 계기로 저도 기타와 음악을 생각하게 된 것 같아요. 아버지 전축이 고장나서 그때 많이 혼났어요. 실제로 악기를 처음 잡은 건 중학교 3학년 때고, 아는 형 집에 가서 통기타를 처음으로 만져봤어요. 형이 그 기타를 한달 정도 빌려줬고 그때부터 연습을 했는데 통기타는 많이 어렵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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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타, 보컬의 차승우

 

2. 문샤이너스는 멤버가 쟁쟁하기로도 유명한데요. 네 분이 어떻게 만나게 되셨어요? 

 

차승우(G,V) : 당시는 일본에 유학을 가있던 시절이었죠. 제가 청소년기부터 청년기까지 몸담았었던 거의 8년을 했던 노브레인에서 나오니까 공허한 기분이 많이 밀려왔어요. 환경을 바꿔서 나름대로 인식의 전환도 하고 음악에 대해서도 좀 다지는 계기를 마련해보고 싶었어요. 그래서 일본에 가게 되었고요. 일단은 처음에 밴드에 대한 얘기를 시작한거는 창우씨와 저에요. 그 전부터 친분관계가 있긴 했죠. 당시 사귀었던 여자친구랑 지금 창우씨 부인되시는 분이랑 원래 친분관계가 있었구요.

 

손경호(D) : 그 두 분도 내가 어렸을 때부터 알았죠. (웃음)

 

차승우(G,V) : 아무튼 창우씨와 제가 계속 연락을 했고요. 비록 제가 타지에 있었지만 언젠가 밴드를 해보자는 약속을 하기도 했던사이였어요. 그러던 어느날 제가 유학 3년차 접어드는 시기였는데 창우 씨가 밤중에 전화를 하더니 같이 밴드를 하자며 빨리 돌아오라는 거에요. 술을 얼큰하게 한 잔 걸쳤던 것 같아요. 그 이야기를 듣고 저도 한국으로 돌아가서 이 사람이랑 뭔가 시작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예정대로라면 1년은 더 있어야 하는 거였는데 돌아가서 빨리 하고 싶어져서 다니던 학교도 휴학계를 내고 돌아가는 수속을 밟게 된 거죠. 

 

김기자 : 나머지 분들은 그 후에, 한국에 와서 만나게 되신 건가요?

 

차승우(G,V) : 예. 경호 형 같은 경우는 원래는 안면이 있는 형이었지만 창우 형의 추천으로 같이 하게 되었죠. 창우씨가 ‘드러머는 일단 저 형한테 도움을 얻자. 정식 멤버가 아니더라도 세션으로라도 당분간은 도와줄 것이다.’라고 얘기를 했죠. 그렇게 처음에 트리오 대형으로 시작을 하게 된 거죠. 그 후 경호 형한테도 여쭤봤더니 선뜻 좋다고 하셨구요. 연습을 한번 해보고 마음에 드셨나봐요. 백준명 군은 좀 나중에 들어왔고요.

 

 

김기자 : 차승우 씨의 경우, 일본에서 음악을 공부하시면서 그곳의 음악적 환경에 대해 많이 경험하셨을 것 같아요. 한국과는 어떤 차이점들이 있을까요?

 

차승우(G,V) : 사실은 일본에서 학교를 다니긴 했지만, 거기서 무슨 학문적으로 음악 공부를 했던건 아니고요. 한 가지가 있다면 제가 거기서 현지인들이랑 밴드 활동을 했었어요. 그래서 일본 인디씬을 어느 정도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죠. 일본에 가기 전에는 일본 음악시장 자체가 수요가 많고, 더불어 공급 자체도 풍부하다는 일종의 환타지 같은 게 있었어요. 하지만 세계적으로 락음악의 입지 자체가 시장이라는 측면에서 줄어들고 있는 것 같고, 일본 인디씬도 마찬가지더라구요. 지금 와서 돌이켜 생각해보면 물론 출중한 팀들도 있지만, 씬 자체가 노후 돼있다는 느낌이 있어요. 일단은 인디음악을 하는 펑크 밴드들이나 다른 밴드들도 그렇고요. 제가 그곳에서 활동했을 때는 상당히 인디 씬에서도 매니아틱한 씬에 있었거든요. 펑크 락이라던가 로커빌리 씬과 같은 그런 씬 자체가 일본에서 어느 정도 인기가 있었던 게 80년대 중반에서 90년대 중반까지라고 하더라고요. 지금 일본에서 그런 밴드를 하고 있는 분들 나이가 거의 30대 중반에서 40대 중반 정도 되세요. 상당히 나이가 든 사람들이고, 자기가 어렸을 때 느꼈던 좋은걸 지금까지 느껴보려고 하는데 그게 잘 안 되는 거죠. 게다가  음악이란 것 자체가 일본은 유행이 심한 것 같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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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4회 월드디제이페스티벌에서 공연중인 차승우(좌)와 백준명(우)

 

김기자 : 최창우 씨는 락 뿐 아니라 재즈쪽에서도 활동하고 계시는데요.

 

최창우(B) : 저는 미국에서 어렸을 때부터 이런 록음악을 많이 했어요. 원래 좋아했었고요. 지금은 양쪽을 다하고 있긴 하죠.

 

 

3. 지금 문샤이너스의 음악에는 다양한 장르가 혼합되어 있지만, 그 중에서도 로큰롤이 중심이 되고 있잖아요. 이와 같은 방향이 어떻게 형성이 된건지 궁금한데요.

 

차승우(G,V) : 자연스러운 거라고 생각해요. 밴드는 각자의 역할이 있는 거고 자기가 생각하는 음악관이나 인생관이 반영되죠. 우선 그런 의미에서 저희 네명이 모두 좋아하는 음악의 공통분모가 있어요. 그게 아마도 예전의 좋았던 시절의 락음악이었던 것 같아요. 물론 그에 대한 기본적인 합의는 있었고요. 시대를 막론하고 로큰롤의 오리지널리티는 이미 옛날 음악에서 성립이 되었다고 생각해요. 그런 의미에서 저희가 구현하는 음악이 그렇게 나오는 것일 수도 있고 비틀즈나 롤링스톤즈 이런 음악을 들으면서 영감도 얻어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것들이 그런 느낌으로 나오는 것 같아요.

 


 

4. 문샤이너스는 크게 그럴 일이 없어보이기도 하지만 밴드를 하다보면 트러블이나 이견이 있을 법도 한데요. 그런 부분들은 어떻게 해결하시나요?

 

차승우(G,V) : 서로 개성이 강하니까 부딪히는 건데 다 자의식이 엄청나게 강한 사람들이라서 방법이 없어요. 그냥 가는 거에요. 

 

손경호(D) : 특별한 방법은 없어요. 지금 계속 갈꺼냐 말꺼냐. 선택인거죠.

 

차승우(G,V) : 어차피 그런 사람들이기 때문에, 누가 나서서 컨트롤을 하기 보다는 자기가 알아서 가야하는 거죠. 자기가 맞출 땐 맞춰야 되고 고집 피울 땐 고집을 피우겠고 그렇게 계속 부딪히면서 가는 거에요. 저희는 지금은 그런 트러블들이 휴식기간에 접어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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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이스의 최창우

 

5. 이번 첫 정규앨범이 더블앨범으로 나왔잖아요. 4년간의 활동을 총 망라해서 앨범을 내셨는데요.

 

차승우(G,V) : 뭐 결과를 떠나서 전 만족해요. 그 기간에 그런 저희 안에 쌓여져 왔던 것을 배설을 해냈기 때문에 그런 의미에서 만족을 하고 더 좋은 걸 만들어야겠다는 욕심이 들고요

 

 

김기자 : 앨범이 보다 응축돼서 한 장으로 나왔으면 좋았겠다는 의견도 종종 있는데요.

 

차승우(G,V) : 하지만 앨범이 발매된 후의 이야기니 거기에 대해선 크게 의미를 두지는 않고요. 당시에는 그럴만하니깐 그렇게 낸 거고요. 저희 팔자인거죠

 

백준명(G) : 그리고 두장이 있었기에 한 장으로 나왔으면 좋겠다는 얘기가 나왔다고 생각하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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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샤이너스의 1집 冒險狂白書 (모험광백서)

2009년 9월 발매

 

김기자 : 지난 EP앨범처럼, 이번 정규앨범도 직접 제작하신 건가요?

   

차승우(G,V) : 네. 앨범 제작은 저희 돈 들여서 했어요. 유통은 발품으로 되는 게 아니니까 SONY와 같은 회사에 맡겼고요. 

 

손경호(D) : 아마 다음 앨범 작업을 하게 된다면 회사와 같이 하게 될 꺼에요. 

 

차승우(G,V) : 예. 제작에 대해서도 같이 해야죠. 이번에 직접 제작하게 된 배경은 우선 상황이 여의치 않았어요. 저희가 회사에 소속돼있는 상황도 아니었고요. 저희가 앨범이 엄청나게 팔리는 밴드도 아니고, 수익창출이 대단하게 되는 상황이 아니니까요. 그래서 일단은 여기저기서 조금씩 돈도 얻고, 자기 돈을 쏟아 붓기도 하면서 무리를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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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샤이너스의 EP앨범 'The Moonshiners Uprising'

2007년 12월 발매

 

김기자 : 이번 앨범 작업은 베를린과 보스턴에서 믹싱을 하셨던데요. 사운드적인 부분에도 고민이 많으셨나봐요.

 

차승우(G,V) : 고민은 있었는데 시간 자체가 제한되어 있어서요. 지금 와서 할 수 있는 이야기지만, 좀 아쉬운 건 있어요. 저희 나름대로 욕심을 부려서 마스터링 작업을 외국에 보낸건데 그게 조금 아쉽게 됐던 것 같아요. 저희가 시간이 더 있었으면 그쪽이랑 협의를 해가면서 좋게 다듬어질 수 있었을 텐데, 온라인상으로 작업이 진행되어서 더욱 그런 측면도 있었겠죠. 시간이 없어서 고민이 돼면서도 발매를 한 거죠. 

 

6. 영화 ‘고고70’에서 차승우씨랑 손경호씨가 출연하셨는데, 영화작업은 어떠셨어요?

 

차승우(G,V) : 뭐 일단 영화는 촬영 중에 컷이 있기 때문에 조금씩 고쳐가면서 할 수 있는 그런 용이함이 있는 것 같아요. 음악 같은 경우 음반작업이 아니라, 라이브는 한번 시작하면 멈출 수가 없잖아요. 그런 차이점들을  느꼈죠. 영화라는 것도 나름대로 재밌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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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자: 영화 촬영 뒤 2009년 제32회 황금촬영상 시상식 신인남우상, 2009년 제17회 이천춘사대상영화제 신인남우상을 받으셨는데요

 

차승우(G,V) : 예. 그냥 뭐 일단 좀 특이해보였던 것 같아요. 발음 자체가 여느 전업배우들처럼 훈련이 돼있는 사람도 아니고. 제가 봐도 솔직히 좀 민망해요. 고고70영화를 자주 보는 건 아닌데, 민망하더라구요. 거기서 그렇게 잘한다고 칭찬을 해주시는 분들이 계신건, 그 노력을 높이 생각해주시는 것 같아요. 음악을 하던 얘가 얼마나 힘들겠냐. 열심히 하는구나. 그런 거죠.

 

 

김기자 : 영화를 보면 70년대 당시 밴드문화가 상당히 왕성한 모습을 그리고 있잖아요. 어떻게 본다면, 지금하고 차이가 많은데요.

 

손경호(D) : 되게 놀랐죠. 우리나라도 그랬구나!

 

차승우(G,V) : 감독님이 의도하신건 그 당시가 지금보다 훨씬 히피스러웠다는걸 보여주시려고 한 것 같아요. 저도 동시대적인 체험을 못하는 거지만 그나마 남아있는 자료라던지 음원을 들어봐도 그 당시가 얼마나 히피스러웠나.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지금은 오히려 골자가 없고, 그런 것 같아요. 껍데기만 있는 것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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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지금 대중음악씬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차승우(G,V) : 일단 걸 그룹들이 정말 잘하는 것 같고요. 그 영향으로 홍대 라이브 클럽에 남자 손님들이 줄어드는 것 같아요. 요즘은 관객분들이 거의 여자분들이에요. 압도적인 비율로. 남녀 성비가  2:8 이 되버린 것 같아요. 예전에는 안 그랬는데. 나쁘다는 이야기는 아니에요. 신기하더라고요.

 

 

손경호(D) : 판매량을 생각하면 앨범을 만들어서 파는 게 괜찮은건지 고민도 좀 돼요. 밴드는 앨범을 그냥이라도 만들긴 만들어야겠지만


차승우(G,V) : 명함이라고 생각을 해야죠. 이제는 앨범의 시대가 아니잖아요. 저희가 어차피 밴드를 하는 이상 저희는 앨범으로 승부를 해야겠죠. 

 

손경호(D) : 근데 뭐 영국 일본 이런 데는 씨디를 사더라. 아직은


차승우(G,V) : 거기도 타워레코드 이런데도 망해나가고 그래요. 일본도 안 되더라고요. 영국은 되겠지. 비틀즈의 나라니까.

 

최창우(B) : 음악하는 제 친구들이 미국에 많은데요. 너무 고생을 많이 해요. 재즈 뿐 아니고 다 마찬가지에요.

어떤 면에서는 한국이 나은 점도 있는 것 같은데요. 라이브 쪽에서 잘나가는 팀들은 돈을 많이 버는 것 같아요. 

 

백준명(G) : 저는 지금의 대중음악씬이 변화하는 속도가 너무 빠른 것 같아요. 본래의 변화속도는 무난했는데. 지금은 그 변화의 속도가 너무 빨라져서 어디에 포커스를 맞춰야 되나. 이런 생각도 가끔씩 들고. 어린 친구들의 패션이라던가 듣는 음악을 생각해보면 ‘또 이렇게 변하고 있구나. 이 친구들이 나이가 들면 또 다른 그런 것이 올까. 완전 새로운 것이 있는 건가?’ 이런 저런 생각들이 드네요.

 

손경호(D) : 양복은 언제나 양복이니깐

 

차승우(G,V) : 현재의 대중음악 문화라는 것에 대해서 저도 비슷하게 생각해요. 약간 홀로그램같다는 생각도 들고요. 이제는 인터넷으로 클릭 한 번하면 다 되니까요. 음악에 대한 지식도 방안에서 과자 먹고 티비보다 클릭만 하면 얻을 수 있는 거죠. 현행의 문화라는 것은 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것 같아요. 물론 양복은 양복이지만 문제가 있지 않는가 하는 생각도 들죠. 왜냐면 너무 압도적인 비율로 문화 전체를 감싸고 있는 분위기니까요.

 

손경호(D) : 어떻게 보면 그냥 시장이야기 같기도 하고.

 


차승우(G,V) : 시장이야기죠

 


손경호(D) : 자체는 더 지켜봐야 할 것 같기도 해요.

 

 

8. 그런 와중에 굉장히 오래간만에 재작년 말부터 인디음악에 관한 관심이 많아졌잖아요. 물론 몇몇 뮤지션들에 의해서긴 하지만. 지금 현재 인디씬은 어떻게 보시는지?

 

차승우(G,V) : 이 씬에서 소위 얼굴마담이라고 부를 수 있을 만한 간판 밴드들이 생겼다는 건 고무적인 사실이죠.

 

백준명(G) : 그리고 옛날보다는 여러 형태의 밴드들이 많이 생긴 것 같아요. 남들이 안하는 걸 먼저 생각하는 부분도 있고 다양해졌어요.

 

차승우(G,V) : 하지만 저 같은 경우는 신경을 안 쓰고 싶고요. 어차피 좋아해서 시작한거면 그렇게 계속 가면 되는거죠. 이거저거 고려해서 생각 하다보면 음악이 후져질 것 같고 그냥 생각했던 대로 명쾌하게 가면 되는 것 같아요. 중요한 건 음악을 하는 것이 재미있고 즐겁다는 거잖아요. 

 

백준명(G) : 핵심은 좋아하는 걸 한다는 거죠. 나중에 좋아하는 게 바뀌면 그땐 또 그때 좋아하는 걸 하겠죠. 지금은 지금 좋아하는 걸 하는거고요.

 

차승우(G,V) : 물론 그걸 해서 저희가 대중적으로 설득력을 얻는다거나 그러면 정말 행복하겠습니다만 그렇지 않더라도 재미있게 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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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럼의 손경호

 

김기자 : 그렇다면 지금의 인디 씬의 가능성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차승우(G,V) : 저희는 잘 몰라요. 저희가 아는 것이 있다면, 무대 위에 올라가서 최선을 다해서 즐겁게 하는 게 중요한 것이라는 거죠. 다른 건 모르겠어요. 솔직한 마음으로는 상황이나 시장의 흐름에 대해서는 관심을 끊는 게 오히려 더 좋은 음악을 만들 수 있는게 아닌가 싶어요. 

 


백준명(G) : 저도 일종의 책임감을 느껴야 된다는 생각은 없고요. 책임을 논하자면 이 밴드에 대한 책임감을 느껴야겠죠. 다른 것보다도 어떻게 하면 좀 더 우리가 음악을 즐겁게 할 수 있는 가를 고민하면서 방법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우리가 해야 될 일이라고 생각해요

 

손경호(D) : 홍대에 클럽이 많기 때문에 여기 몰려서 하는 것 같긴 하지만 개인적으로 다른 밴드들을 다 아는 것도 아니에요. 모여 있으니 이걸 씬이라 할 수도 있겠지만 그닥 체감을 하진 못해요.   

 

차승우(G,V) : 사실 하나의 씬이라는 말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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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년 9월, 상상마당에서 열린

 문샤이너스의 정규1집 발매기념 공연 포스터

 

9. 어떤 뮤지션이든 음악을 하면서 먹고사는 문제에서 자유로울 순 없는데요. 요즘 뮤지션이 스스로 프로모션을 하거나 몇 몇 팀들이 뭉쳐서 직접 뭘 해보려는 움직임이 많이 나타나고 있는데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차승우(G,V) : 그런 부분들은 90년대 중반부터 있었다고 기억하는데요. 그 가능성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어요. 사실 밴드들이 어느 정도 능력이 되는 친구들끼리 모여야 빛을  보더라구요. 무조건 모인다고 가능성이 있는 것은 아니더라고요. 물론 연대를 만들어야 고립되지 않는다는 생각을 할 수도 있겠지만 밴드 하나하나가 각자의 개성을 가지고 무대에서 빛나는모습을 보여줘야 메인스트림과 견줘질 수 있다고 생각해요.

 

 

10. 불법다운로드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차승우(G,V) : 안되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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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의 백준명


 

김기자 : 뮤지션분들은 약간 자포자기 심정인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차승우(G,V) : 저희도 마찬가지에요.

 

손경호(D) : 타블로나 이런 사람들이 주장하잖아요. 파급효과가 큰 사람들이 해야 그것도 효과가 있겠죠.

 

백준명(G) : 아까는 말했듯이 이러한 현상들은 저희가 막을 수 없는 거대한 시장의 형태인 것 같아요.

 

차승우(G,V) : 지금 뭐 당연한 것이 되어 버렸고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더 그렇죠. 이건 의식의 문제인데 의식이 바뀌려면 시간이 걸리죠.

 

백준명(G) : 다운로드는 공짜라는 이상한 인식이 있죠. 하지만 음악을 정말 좋아하면 앨범에 대한 어떤 향수가 있어요. 형들도 그렇지만 저는 CD나 LP를 돈을 주고 사요. 직접 그걸 사서 그 안의 사진이나 부클릿 등을 보면서 희열 같은 걸 느끼거든요. 하지만 다운로드는 간편하고. 삭제버튼 하나면 다 지워지죠. 뭔가 너무 가벼워진 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어요. 무엇이든 가볍게 금방 지나가는 거죠.

 

차승우(G,V) : 저희야 앨범에 대한 판타지가 있죠. 하지만 세계적인 추세는 앨범이 사라지고 있는 상황이잖아요. 미국에서도 타워레코드 같이 큰 레코드도 경영난에 시달리고 지점에 따라 문을 닫기도 하고.

 

손경호(D) : 외국에서는 불법다운로드에 대한 처벌도 굉장히 강하더라고요. 일본 같은 경우는 가게에서 물건 훔친 것과 똑같이 취급을 하고요. 우리나라는 그렇게까지 단속을 하거나 인식이 되어 있지 않잖아요. 누가 그런 걸 만들어내면 지금보다 덜해지겠죠.

 


차승우(G,V) : 그나마 일본은 일본사람들 자체의 수집벽 같은 것이 있잖아요. 그런 면이 크게 작용하는 것 같아요. 앨범을 모으고 소장하는 것에 대한 의식이요. 

 

백준명(G) : 그런데 저희는 그런 부분에 대해 어떤 대안을 마련해놓고 있지는 않아요. 중요한 건 음악이라고 생각하고 저희가 할 수 있는 것도 좋은 음악을 만드는 일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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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녀만의 다정한 위로 _ 오소영 그녀만의 다정한 위로, 오소영 * 일시 : 2010. 08. 12 (목) PM 8:30~10:15 * 장소 : 상상공장 *사진촬영 : 20분 *인터뷰: 1시간 20분 *녹취타이핑&정리: 박재윤 *사진: 박재윤 *인터뷰&에디팅: 김기자 *인터뷰 참가자:... by : 김기자
  5. 14 Mar 2011 15:22
    힙합계의 이단아, UMC/UW 힙합계의 이단아, UMC/UW 일시: 2010. 3. 31 녹취타이핑: 고서희 사진: 박창현, 김보리 인터뷰&정리: 김기자 UMC/UW 홈페이지: http://www.umcuw.com 1. 최근 근황에 대해서 말씀해주세요. 힘들게 지내고 있구요.(웃음... by : 김기자
  6. 14 Mar 2011 15:19
    독특하게 일그러진 한편의 괴기스러운 유화, 국카스텐 독특하게 일그러진 한편의 괴기스러운 유화, 국카스텐 일시 : 2010.4.1 17:00~19:30 장소 : 상상공장 사진촬영 : 1시간 인터뷰 : 1시간 반 녹취타이핑&정리 : 조은애 사진 : 박창현 인터뷰&에디팅 : 김기자 인터뷰 참... by : 김기자
  7. 14 Mar 2011 15:16
    광기, 그 이상의 음악 _ 내귀에 도청장치 광기, 그 이상의 음악 _ 내귀에 도청장치 일시 : 2010. 4. 3 18:00~19:00 장소 : 상상공장 인터뷰: 이정아 인터뷰 정리: 고서희 사진: 김보리 에디터: 김기자 내귀에 도청장치 홈페이지: http://cafe.daum.net/naegui/ ◎ ... by : 김기자
  8. 14 Mar 2011 15:13
    몰아치는 모던 록의 폭풍, 메이트 몰아치는 모던 록의 폭풍, 메이트 일시 : 2010. 4. 2 오후 5시~6시 녹취타이핑&정리 : 고서희 사진: 박창현 인터뷰&에디팅 : 김기자 인터뷰 참가자: 메이트, 김기자 메이트 홈페이지: http://www.bemate.co.kr/ ◎... by : 김기자
  9. 11 Mar 2011 18:17
    모험광들의 신나는 락앤록! _ 문샤이너스 ◎ 모험광들의 신나는 락앤록! _ 문샤이너스 일시 : 2010. 4. 3 15:00~16:00 장소 : 상상공장 녹취타이핑: 이승룡 사진: 박창현, 김보리 인터뷰&정리: 김기자 인터뷰 참가자: 문샤이너스, 김기자 문샤이너스 홈페이지: ht... by : 김기자
  10. 11 Mar 2011 18:08
    진화하는 아티스트, 이상은 ◎ 진화하는 아티스트, 이상은 일시 : 2010. 04. 14 (수) PM 4:30~6:00 장소 : 상상공장 사진촬영 : 30분 인터뷰: 1시간 녹취타이핑&정리: 이승룡 사진: 박창현 인터뷰&에디터: 김기자 인터뷰 참가자: 이상은, 김기... by : 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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