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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짝하기 싫은 이 겨울, 책에 푹 빠져 볼까? _ 뮤지션 집필 서적 총정리 2 2010 년을 맞이하는 카운트 다...

by 김기자  /  on Mar 18, 2011 17:04

꼼짝하기 싫은 이 겨울, 책에 푹 빠져 볼까?

_ 뮤지션 집필 서적 총정리 2

 


  

2010 년을 맞이하는 카운트 다운을 다 같이 떼창하며 제야의 종소리를들은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일주일이 훌쩍 흘렀다. 다시 돌아봐도 2009 대한민국 음악계는 메이저와 마이너 구분없이 뜨거웠다. 뜨거웠 던만큼이나 뮤지션들의 활동 또한 음악계에서만 멈추지 않았는데, 그 중 두드러졌던 건 작가로 변신한 뮤지션들이 글로 자신을 표현해 좀 더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려했다는 것이다.

 

소년의 감성을 그대로 담은 조규찬의 『달에서 온 편지』. 서른여 덞의 나이에 데뷔작을 낸 나이 탐험가 언니 네 이발관의 리더 이석원의 『보통의 존재』. 스펙터클하면서 대역 사서 시가 부럽지 않을 자신들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풀어낸 『붕가붕가 레코드의 지속 가능한 딴따라질』까지. 시린 겨울을 시간가는 줄 모르게 우리들의 눈을 감히 즐겁게 해줄 뮤지션의 속사정이 가득 담긴 책 세권을 살펴보자.

 

 

 

1. 안하는 것보다 하는 게 무조건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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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가붕가 레코드의 지속 가능한 딴따라질 _ 붕가붕가 레코드 지음 (푸른숲, 2009)


 

 

  2009 인디계의 화두였던 "브로콜리 너마저"와 "장기하와 얼굴들"을 배출한 곰사장의 능력을 선견지명으로 꿰뚫어 본 푸른숲이 벼르고 벼른 끝에 드디어 출간을했다. 붕가붕가 레코드의 모토인 "지속 가능한 딴따라질"이 노골적으로 드러나는 책 제목과 인디 계의 교주라 불리는 장기 하가 한손을 벌린 채 신도들을 맞이하는 표지에 사람들의 손이 가지 않을 수가 없을 것이다.

 


  레이블의 전신이라 말하는 "붕가붕가 중창단"에서부터 곰사장을 주축으로 한 "붕가붕가 레코드"에 발담은 이들이 모여 레이블 설립의 과정을 한눈에 볼 수있다. 이 생생한 히스토리를 깜악귀 (눈뜨고 코베인 보컬)와 같은 산증인들이 직접 쓴 글을 볼 수있다는 게 이 책의 묘미이기도하다.

 

  소위 말하는 엘리트들만이 다닌다는 S 대학을 다니면서 곰사장이 배운 건 사람들을 꼬드기는 방법뿐 이라며 나잠 수, 김기조, 등등 붕가붕가의 핵심 멤버에서부터 일찍이 점찍어 둔 밴드 '치즈 스테레오'영입에 이르기까지! (오죽하면 곰사장이 자신이 붕가붕가의 포지션 중 혓바닥이라 칭했을까! 얼마나 달콤한 말로 그들을 설득 시켰는지 궁금하다면이 책을 보면된다.)

 

  젊어서하는 고생은 사서도한다는 속담을 몸소 보여주는 이들은 밴드 활동에서부터 수공업 소형 음반 제작에 이르기까지 음악이 좋아 직업이 아닌 취미로 그것도 빡센 취미로 만들었다는 붕가붕가인들이 겪었던 좌충우돌을 담담하게 풀어냈다. 소심하지만 치열한 젊음의 존재를 증명하는 한편의 시트콤 같은 이야기가 속사포처럼 눈앞에 펼쳐는 것을 볼 수있다.

 

 

 

 

2. 모두가 '내 얘기'인 것만 같은 그 남자의 일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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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 존재 _ 이석원 지음 (언니네 이발관) (달, 2009)

 

 

 

  서른 여덟에 작가로 데뷔한 자신을 스스로 무명의 작가라고 칭하는 이석원. 사랑과 건강을 한꺼번에 잃고 비로소 삶의 의미를 탐색하기 시작했다는 그는 자신의 일상을 내밀하게 파고들어가 보는 이가 애처로울 정도로 담담하게 전한다. 이혼, 가족, 정신과 치료를 받았던 시절 등에 이르기까지 지극히 사적인 이야기를 스스럼없이 내뱉는 솔직함과 현미경을 들여다 보는듯한 섬세한 관찰력으로 보통사람의 내면과 일상의 풍경이 가득함이 보인다.

 


  이 책의 제목인 "보통의 존재"는 자신이기도하며 자신과 비슷한 생각을하는, 삶을 사는 사람들을 모두 지칭한다는 그의 말에 특별 함이라는 것이 세상의 소수만 누릴 수있 어서 특별한 거라고 씁쓸하게 말한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보통의 존재일 수밖에 없으며, 누구나 태어나고 살아 가면서 '보통의 존재'로 살아가는 것이 아니냐는 그의 글에 우리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이게 될지도 모른다.

 


  아무리 궁금해도 알 수 없었던 그 남자의 이석원 자신의 속마음에 대한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긴 책. 아무렇지 않는 듯 술술 풀어 내며 중독성있는 일상의 이야기를 독자들에게 전한다. 그가 말했다. "우리가 아무리 사랑한다해도 결국에는 보통의 존재로 밖에 기억되지 않을 것이다." 서른 여덟, 평범한 생의 아름다움을 탐색하는 이석원, 그가 전하는 마력적인 보통의 이야기가 쓸쓸한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위안인지로 모른다는 무언가를 던져 준다.

 

 

3. 조규찬, 음악으로 못 다한 이야기


 

서적총정리3.jpg

 

 

 

달에서 온 편지 _ 조규찬 지음 (이른아침, 2009)

 

 

 

  미술에서 음악 그리고 이젠 그가 글쓰기를 시작했다. "달에서 온 편지"는 작은 브레이크를 만들어 속세에 한 발짝 물러나 세상을보고 싶다는 감성적 음유시인 조규찬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어른이되었지만 아직도 소년의 감성을 지니고있는 그가 조근조근 전하는 이야기들과 그의 의지가 담겨있다.

 


  "달에서 온 편지"는 예전에 "꿈과 음악 사이에"라는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하던 시절 짧은 글을 써서 낭독하는 '달에서 온 편지'라는 코너에서 방송했던 글들을 모은 에세이집이다. 추억과 일상, 음악으로 표현하지 못했던 마음속의 이야기를 과감히 풀어헤 쳤다. 가만히 살펴보면 그가 그토록 눈부시게 아름다운 노래를 만들고 부를 수있는 까닭을이 책에서 찾을 수있다.

 


  아버지의 연약한 모습에 가슴 저려하고, 청력이 나빠 져서 들른 병원에서 당황하고, 추억 속의 말광량이 삐삐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그의 이야기는 기억 저 멀리 잊혔던 추억을 더듬는 시간을 전한다. 조규찬이 자신의 아이에게 직접 보내는 편지인 프롤로그를 시작으로 그의 추억과 일상, 음악으로 표현하지 못했던 가슴 속의 이야기를 말한다. 그의 어린 시절, 일상의 관심사, 가족 등의 소소한 이야기에 이르기까지 덧붙여 그가 직접 그린 그림을 직접 볼 수있다.

 

 

글 _ 김정미

서적 이미지 _ 각 출판사 제공

2010. 01. 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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