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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플 설마 정사대전?" 엔터플 제갈고학이 즉시 반박했다. "그 정도로 정사대전이라니. 설사 만 명을 잃어도 우...

Posted in  /  by 편탄하  /  on Jan 10, 2013 05:29

엔터플



설마 정사대전?" 엔터플 제갈고학이 즉시 반박했다. "그 정도로 정사대전이라니. 설사 만 명을 잃어도 우리 정 파 전체를 놓고 보면 그 힘은 크게 줄지 않는다. 더구나 만 명 엔터플 중에서 우리 무림맹 사람은 불과 삼천. 무림맹은 삼천쯤은 감 수할 수 있어. 사황성은 그 정도로는 정사대전을 잉르키지 못 해." 엔터플 주유성이 즉시 인상을 썼다. '우리 편 목숨 삼천 명이 감수할 만한 거라니. 뭐 이런 개 엔터플 새끼가 다 있어?' 주유성은 목구멍까지 올라온 말을 꿀꺽 삼켰다. 그는 손가 락 하나를 세워 흔들었다. 엔터플 "아뇨
사황성이 우리를 직접 공격해야 정사대전이지요. 그런데 그 목적은 아니에요. 왜냐하면 무림맹은 그 일이 마교 엔터플 의 짓이라고 판단을 내렸거든요." 주유성이 적명자와 제갈고학을 돌아보았다. 제갈고학이 엔터플 뜨끔해서 급히 변명했다. "당시 상황 증거가 모두 마교의 짓이라고 가리키고 있었으 니까." 엔터플 주유성이 탁자를 탁 쳤다. "그렇죠? 상황 증거가 마교의 짓이라고 알리고 있었어요. 엔터플 그런데 왜? 이건 사황성이 한 짓인데 증거는 왜 다르죠? 왜 진 짜 때린 놈은 숨어 있고 다른 놈이 때린 것처럼 보이죠?" 엔터플 취걸개가 한마디 했다. "혹시 이호경식지계나 차도살인지계?" "몰라요. 어쨌든 사황성은 무림맹과 마교가 붙기를 원했어 엔터플 요. 도대체 왜?" 둔한 몇 명을 제외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제 상황을 완전 엔터플 히 이해했다. 제갈고학이 알았다는 듯이 말했다. 엔터플 "그렇군. 우리와 마교가 서로 큰 싸움을 벌여 심각한 손실 을 입기를 바랐군. 그래서 우리의 세력이 약해지면 뒤통수라 도 치고 싶었을지도. 내가 판단하기에 이건 사황성의 음모다. 엔터플 죽일 놈들." 주유성이 제갈고학을 비꼬았다. 엔터플 "이제 그거 모르는 사람 없으니까 '내가 판단하기에' 같은 말 하지 않아도 돼요." 엔터플 제갈고학의 얼굴이 벌게졌다. 주유성의 생각에 슬쩍 편승 해 군사의 명성을 살리고 싶었는데 그걸 대놓고 언급하며 면 박을 주니 쥐구멍에라도 들어가고 싶었다. 엔터플 무림맹 장로들의 얼굴이 심각해졌다. "사황성이 그렇게 나왔다면 이건 명백한 도발이오." 엔터플 "아니. 도발은 우리 정파의 사람 만여 명을 죽이려고 할 때부터지. 이건 전쟁을 일으킬 준비라고 보기에 부족함이 없어." 엔터플 "하지만 그들이 어찌 감히 전쟁을 일으키려고 하겠소? 그 건 공멸하는 길이거늘." 엔터플 "그러나 주 공자의 말을 들어보면 틀림없잖소." "하긴. 주 공자가 하는 말이니까." 엔터플 "다른 사람도 아니고 삼절서생 주유성 공자 아니오니까? 믿을 만한 말이외다." 엔터플 계속해서 주 공자라는 말이 들려오자 제갈고학은 점점 밸 이 꼬였다. 그것도 주유성의 판단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로 들 리니 더 마음이 상했다. 더구나 자기가 듣기에도 그 말이 너 엔터플 무나 그럴싸해서 화가 났다. 그가 참지 못하고 한마디 크게 말 했다. "그렇게만 생각할 수는 없습니다!" 엔터플 사람들이 일제히 제갈고학을 돌아보았다. 제갈고학이 급 히 말을 이었다. 엔터플 "제 판단을 이야기하겠습니다. 사황성은 단지 우리 정파의 힘을 줄이고 싶어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그 함정을 팠지요. 엔터플 만여 명이 거기서 죽었다면 우리 정파의 기운은 상당히 타격 을 받고 그만큼 사황성의 세가 세졌을 테니까." 엔터플 장로 하나가 즉시 반박했다. "그렇다면 왜 그걸 마교가 한 짓으로 만들었다는 말이시오?" 엔터플 "그게 바로 그들도 우리와의 전쟁은 바라지 않는다는 증거 입니다. 범인이 마교인 줄 알면 우리는 사황성에 보복을 하지 않을 테니까요. 보복을 해도 마교에 하거나 아니면 참고 넘어 엔터플 가겠지요. 어느 쪽이 되더라도 사황성은 손해 볼 것이 없습니 다. 그저 우리 무사들의 수가 줄어드는 만큼 그놈들은 이익이 지요." 엔터플 "그럼 군사는 주 공자가 말한 것
그러니까 사황성이 전쟁 을 하려고 우리와 마교의 싸움을 붙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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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플 었다. 그의 몸은 피를 뿌리며 힘없이 날아갔다. "그러게 누가 마두 하래? 이제 시작이라니까." 엔터플 음마는 후회했다. '보자마자 도망쳤어야 한다. 젊은 놈이 이 정도일 줄이야. 역시 이놈에게 제대로 붙는 게 아니었어.' 엔터플 그것이 그의 마지막 후회였다. 주유성이 하늘을 붕 날아 떨 어지며 음마의 가슴을 발뒤꿈치로 강하게 찍었다. 그 발뒤꿈 치에서 조금 전에 흡수한 냉기가 뿜어져 나왔다. 엔터플 음마의 가슴이 단숨에 으스러졌다. 그 직후 몸 전체가 차갑 게 얼어붙었다. 얼음 덩어리로 변한 음마의 몸을 주유성의 발 엔터플 이 툭 걷어찼다. 음마의 몸이 와르르 부서졌다. 엔터플 주유성이 손을 탁탁 털며 여인에게 다가갔다. 여인은 얼빠 진 얼굴이었다. 엔터플 그러나 그녀의 표정은 빠르게 밝아졌다. 그녀가 주유성에 게 달려들어 안기려고 했다. "대협
고마워요!" 엔터플 그녀의 찢어진 옷깃 사이사이로 보이는 피부가 눈부시게 빛났다. 엔터플 주유성이 그녀를 가볍게 안아주며 말했다. "이제 저만 믿으시면 됩니다. 안심하세요." 엔터플 여인은 주유성에게 안긴 채 얼굴을 조금 더 붉혔다. "죄
죄송합니다. 제가 사실 조신하게 자랐는데 워낙 놀란 일을 겪다 보니......" 엔터플 "괜찮아요. 그럴 수도 있지요." 주유성은 주변을 수습했다. 죽은 무사 몇 명을 묻어주었다. 엔터플 그 일을 몸소 했다. 음마의 시체는 버려두었다. 음마의 시체를 뒤져 돈 될 만한 것을 찾는 일도 잊지 않았다. 엔터플 그 일이 끝나고 나자 여인이 술병을 하나 내밀었다. 여인이 얼굴을 잔뜩 붉힌 채로 말했다. 엔터플 "대협
목마르시면 이거 한 모금 하세요. 집안에 전해져 오 는 진귀한 술인데 남자들 저
정력에 그렇게 좋다고 합니다." 엔터플 주유성이 술병을 냉큼 받아 들었다. 그리고는 목젖이 꿀떡 거리도록 신나게 마셨다. 술을 모조리 마셔 버리고 아쉬운 듯 빈 병을 거꾸로 뒤집으며 주유성이 말했다. 엔터플 "크아! 이거 정말 맛이 죽이네요. 아주 짜릿짜릿한데요? 어 어
술이 너무 독한가? 조금 어지럽네." 엔터플 여인이 후다닥 물러섰다. 그리고는 환한 얼굴로 말했다. "역시 잠룡은 대단하구나. 그걸 마시고도 버티고 서 있다 니. 하지만 너는 어차피 죽을 목숨. 그 술에 무엇이 섞였는지 엔터플 아느냐? 바로 칠보추혼독이다! 오호호호!" 주유성이 비틀거렸다. 엔터플 "크윽! 칠보추혼독? 일단 마시면 일곱 걸음을 걷기 전에 죽 는다는 그 절독?" "호호호. 그렇지. 네가 아무리 독왕의 외손자라고 하더라 엔터플 도 칠보추혼독을 이길 수는 없다. 설사 독왕이라고 해도 그만 큼의 칠보추혼독을 먹고는 살지 못해. 내가 잠룡을 죽이다니. 교주님께서 큰 상을 내리시겠구나." 엔터플 주유성이 비틀거리며 여자에게 한 걸음씩 걸어갔다. "크윽. 내가 여기 있음을 어떻게 알았느냐?" 엔터플 여자는 자신의 승리를 믿어 의심치 않았다. 그녀가 아는 한 도 내에서 칠보추혼독을 저렇게 많이 마시고 살 수 있는 인간 은 없었다. 엔터플 "바로 너의 무림맹에서 직접 나왔지. 믿는 도끼에 발등을 찍히니 기분이 어떠냐!" 엔터플 "크윽. 무림맹의 역공작일 수도 있잖아. 의심도 안 해?" "오호호호! 다른 곳에서도 같은 정보가 나왔거든." 엔터플 "으으. 독이 올라온다. 눈이 보이지 않는다. 그런데 다른 곳?" "죽을 목숨이니 알려주마. 정보 상인이 사황성에서 빼온 엔터플 정보를 샀다." "그
그렇구나. 그럼 그 정보 상인의 정체는 뭐지?" 엔터플 주유성은 여전히 여자에게 한 걸음씩 걸어갔다. 여자가 그 런 주유성의 모습에 조금 당황한 얼굴로 말했다. "정보 상인들의 정체는 아무도 모른다. 고객과 만날 때 여 엔터플 자가 나온다는 것밖에는. 어쨌든 잠룡 주유성
이제 그만 버 티고 제발 좀 죽어라." 엔터플 주유성이 힘들게 한 걸음 턱 내밀면서 말했다. "이제 여섯 걸음. 한 걸음만 더 걸으면 일곱 걸음이 되니 나는 죽겠구나." 엔터플 여자의 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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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겠다고 내 놓은 적검(赤劍)이오. 사자의 머리 형상
그 입에서부터 검날이 솟아 나오는 형태다. 엔터플 붉게 달아올라서 그런지
더욱 더 신비한 느낌이 들고 있다. 그런 적사검을 어찌 하라는 것인가. 엔터플 석대붕의 선언이 그 뒤를 이었다. "복잡한 절차 같은 것은 필요치 않소. 보다시피
이 적사검은 뜨겁게 달구어진 상태지. 누구라도 좋소. 가져가는 자
그 검을 들고 이 장원을 나가는 자. 그 사람이 임자요." 엔터플 너무도 단순한 법칙이기에 오히려 의외인 말이다. 비무대회로 무공을 겨루는 것도 아니요
논검으로 지혜를 겨루는 것도 아니다. 엔터플 그냥 던져준 것에 다름 아니다. 던져 주었으니
알아서 주인을 정하라. 엔터플 무한 경쟁
살아서 가지고 나가는 사람이 임자라는
단 하나의 규칙만이 있을 뿐이었다. "과연 석가장주는 화통하오. 적사검은 이 양광대가 가져가겠소!" 엔터플 커다랗게 소리를 지르며 나서는 자. 등 뒤에서부터 커다란 장창을 꺼내 들고 화로를 향해 높이 뛰어 올랐다. 엔터플 채챙! 촤라락! 불에 달구어져 있는 만큼
맨손으로는 잡기 힘들다. 쇠사슬에 걸려 있는 적사검을 쳐 내어 풀어내고는 장창의 움직임으로 적사검을 꺼내 왔다. 정교한 창술이 돋보이는 장면이었다. 엔터플 "그렇게 가져가도록 놔 둘줄 아느냐!" 대감도를 휘드르며 뛰어 나오는 자가 있다. 엔터플 그 뿐인가. 적사검이 화로에서 빠져 나오는 것을 본 무인들 십 여명이 너나 할 것 없는 기세로 양광대를 향해 달려 나갔다. 엔터플 "이 놈들!" 양광대의 일갈은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엔터플 사방에서 짓쳐드는 병장기들. 쨍! 하는 높은 금속음이 울리며 적사검이 하늘 높은 곳으로 날아 올랐다. 엔터플 "내 것이다!" 급한 마음이었는가. 엔터플 붉게 달구어진 적사검 검자루를 맨손으로 잡아채는 이가 있었다. 치이이익! 하는 소리와 함께 매케하게 번져나가는 타는 냄새. 엔터플 "으아아악!" 고통으로 몸을 비틀며
밑으로 떨어진다. 착지하는 그의 몸
달려드는 사람들의 눈에는 고통에 겨워하는 표정 따윈 조금도 보이지 않는 것 같았다. 엔터플 챙! 사정없이 적사검을 내리치며 손에서 떨군다. 엔터플 땅을 구르는 적사검
어디선가 날아온 채찍이 검날을 얽어매 올라가나
휘둘러지는 수십 자루 창검에 줄줄이 토막나면서
다시금 아래로 떨어져 버렸다. 채챙. 엔터플 맨손으로 잡을 수 없다는 것을 분명히 알아버린 무인들이 제각각 병장기를 내 뻗으며 검을 회수하기 위해 애썼다. 그러다가 마침내. 엔터플 스각! "크악!!" 엔터플 누군가의 피가 튀고
첫 번째 싸움이 생긴다. 첫 번째
싸움이 두 번째 싸움으로. 엔터플 적사검을 회수하기 위해 들려오던 병장기 소리가
서로를 향해 부딪치는 소리로 바뀌어 간다. 보검에 눈이 멀어버린 자들
결국은 그런 결과로 치닫고 마는 것이다. "천독문 녀석들이 나가 버렸소. 바깥에서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 틀림 없어." 엔터플 장현걸. 그리고 연선하. 지하의 철창 안에 갇혀 낮 밤도 구분하지 못한 채
긴 시간을 버텨낸 그들이다. 엔터플 가부좌를 틀고 있던 장현걸이 벌떡 일어나며
축 늘어져 벽에 기대어 있는 연선하를 돌아 보았다. "우리도 나가야 되오. 운기를 하시오." 엔터플 연선하가 눈을 뜨던 말든. 상관하지 않은 채
어두운 벽면을 손으로 두드려 보면서 좁은 공간 안을 분주하게 돌아다녔다. 바작 바작. 엔터플 부서지는 독충의 껍데기 소리가 장현걸의 발을 따라 끊임없이 울려 왔다. 며칠 밤낮
온갖 독충과 독무(毒霧)를 뿌려대던 천독문. 그들이 나가고 나니 속이 다 시원하다는 표정이다. 퉁퉁
벽을 두드리다가 한 곳에 멈춘 장현걸이 벽에다 귀를 대고 정신을 집중했다. "역시 시작되었군. 싸움 소리요. 위에서 벌어지고 있소." 엔터플 천정을 올려보았다. 세심하게 살펴 나가는 눈동자. 뒤쪽에서 연선하의 맥 빠진 목소리가 들려왔다. 엔터플 "기운도 좋군요. 당신은." "나야 원래부터 지저분한 것을 많이 먹고 커서 그렇소.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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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목성연의 눈가에 붉은 기운이 떠올랐다. 엔터플 비록 면사로 가렸지만 미모로 천하에서 세 손가락 안에 든다는 그녀 였다. 천하의 그 누가 보더라도 간담이 녹아내릴 정도로 애처로운 광 엔터플 경이었다. 만약 단사유가 아닌 다른 남자들이 그런 표정을 봤다면 십 중팔구 같이 가자고 답했을 것이다. 그러나 단사유에게 그런 표정은 엔터플 통하지 않았다. 엔터플 단사유가 담담히 웃으며 말했다. "어차피 우린 어울리기 힘든 사람들입니다. 당신은 나를 알기 위해 엔터플 서 신경을 곤두세울 테고
난 그런 당신을 견제하기 위해 신경을 써야 할 겁니다. 그렇게 불편한 자리가 되고
불편한 사이가 될 것이 뻔한데 엔터플 왜 같이 가야 합니까? 차라리 따로 가는 것이 마음 편하고 서로의 기분 도 상하지 않을 겁니다." 엔터플 "혹시 나를 멀리하는 것이 하 동생 때문인가요? 그것 때문이라면 염 엔터플 려할 필요 없어요. 하 동생은 그런 일로 당신을 오해할 사람이 아니에 요. 그리고 내가 동행하면..." 엔터플 "소호는 아무 상관없어요. 이미 옆에 한사람이 있는 걸로 족합니다. 엔터플 우리야 남자니까 상관없지만 당신까지 동행하게 된다면 너무 많은 사 람들의 이목을 끌게 돼요. 제아무리 변복을 해도 당신이 있다면 사람 엔터플 들의 시선을 끌 겁니다. 저는 조용히 제 목적지를 향해 가고 싶습니다." 엔터플 "으음!" 단사유가 이렇게까지 말하는 데야 단목성연도 더 이상은 뭐라 말할 엔터플 수 없었다. 엔터플 사실 일행에 여인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은 많은 차이가 난다. 더구나 그 여인이 천하에서 가장 아름다운 세 사람 중 하나라면 더욱 그렇다. 엔터플 단지 단목성연이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단사유의 행보를 많은 사람들이 주의 깊게 지켜볼 것이다. 그것은 무척 번거로운 일이었다. 엔터플 '허∼! 정말 냉정하구나. 저런 미인의 부탁을 저리 웃으며 거절하다 엔터플 니.' 홍무규가 내심 혀를 끌끌 찼다. 자신이라면 저런 미인이 부탁을 해 엔터플 올 경우 거절하지 못할 것이다. 원래 남자라는 족속은 여인의 부탁과 눈물에 약한 법이니까. 특히 스스로를 남자라고 자부하는 성향을 가진 엔터플 사람일수록 더 그렇다. 그러나 단사유는 표정 하나 바꾸지 않고 웃는 얼굴로 단목성연의 부탁을 거절했다. 단목성연도 이런 종류의 사람을 엔터플 처음 대할 것이다. 아니
자신의 부탁을 거절할 수 있는 사람이 존재 한다는 것을 오늘에서야 알게 되었을 것이다. 엔터플 홍무규의 짐작대로 단목성연의 얼굴에는 당혹감이 떠올라 있었다. 엔터플 설마 자신이 부탁했는데도 이리 매정하게 거절할 줄은 예상하지 못했 기 때문이다. 만약 면사로 얼굴을 가리지 않았다면 그녀는 부끄러워서 엔터플 쥐구멍에라도 숨고 싶었을 것이다. 그만큼 단사유의 거절은 뚯밖이었 다. 엔터플 "당신의 뜻이 그렇다면 할 수 없군요. 그럼 한 가지만 물어볼게요. 엔터플 당신은 제 본모습이 궁금하지 않은가요?" "궁금합니다." 엔터플 "당신에게도 그런 감정이 있나요?" 엔터플 "나도 남잡니다. 예쁘면 보고 싶고
아름다운 여인을 보면 말을 걸고 싶은 게 당연합니다. 하지만..." 엔터플 "하지만? 엔터플 "나에게는 할 일이 있어요. 반드시 해야 할 일이." 엔터플 그나마 스승의 딸의 행방에 대해서는 단서를 찾았다. 그러나 아직 궁무애에 대해서는 그 어떤 단서도 찾은 것이 없었다. 그런 상태에서 엔터플 한가하게 아무 인연도 없는 여인과 노닥거릴 시간이 그에게는 없었다. 엔터플 단목성연은 단사유의 눈을 뚫어지게 바라봤다. 단사유는 담담히 그 녀의 눈길을 받아 냈다. 한참 동안이나 단사유의 눈을 바라보던 단목 엔터플 성연은 깨달았다. '이 남자에게 접근하는 방법이 틀렸다. 그는 이 정도의 유혹에 흔들 엔터플 릴 사람이 아니다.' 엔터플 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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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인 만큼
혹시나 청룡검을 정상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지도 모른다 생각했지만
역시나.......아니었다. 엔터플 매한옥의 말투를 들으면 알 수 있다. 최소한의 품위와 예의마저 사라진 어조
침투해가는 청룡기(靑龍氣)가 점점 더 파탄의 조짐을 드러내고 있다는 증거였다. 엔터플 터벅. “그 검을 손에서 놓으십시오. 위험합니다.” 엔터플 달리 무슨 말을 할 수 있을까. 전혀 통하지 않는 말이란 것을 잘 알고 있으면서도. 엔터플 “웃기는 소리. 가지고 싶다면 덤벼라.” 예상한 그대로의 대답이다. 엔터플 결국
결론은 무력 싸움인 것을. “그렇다면.” 엔터플 청풍은 망설이지 않고 검을 겨누었다. “어쩔 수 없군요.” 엔터플 죽이지 않고 빼앗아야 하는 싸움이었다. 그것도 청룡검을 들고 있는 매화검수를 상대로. 달리 마음을 쓸 구석이 없다. 온 정신을 무공 전개에 집중해도 모자를 상황
엔터플 청풍의 발이 힘껏 땅을 박찼다. 터어어엉! 엔터플 금강호보를 밟고
금강탄을 뿜어냈다. 제대로 막지 않으면 목숨이 날아갈지 모르는 단호한 검격이었다. 엔터플 치리링! 채앵! 강맹한 경력을 막아내는 매한옥의 대응에는 빈틈이 없었다. 엔터플 슬쩍 옆으로 비껴서면서 청룡검을 빙글 돌리고
직선으로 들어오는 검격을 감아내어 흩어 놓는다. 한 번 휘돌리는 검날에 담긴 수많은 변화. 이십 사수 매화검법 중 매화유변이었다. 엔터플 쐐애액. 매화유변으로 청풍의 검격을 방어한 후
세류표 신법을 전개한다. 엔터플 꺾어 들어오는 매한옥의 공격
올려치는 검격이 화려한 검화(劍花)를 만들었다. '매화만개!' 엔터플 화산 무공의 정수다. 감탄이 절로 나온다. 엔터플 백야참을 끌어당겨 백호무 검결로 전환하고
풍운용보를 펼쳐 회피에 주력했다. 놓치지 않고 뻗어오는 매화검
순식간에 닥치는 위기였다. 파라라락! 엔터플 청풍의 몸이 빠르게 물러났다. 처음으로 겪어보는 매화검수와의 일전. 엔터플 한 때 매화검수를 목표로 하던 때가 생각난다. 눈앞을 아른거리는 매화검법속에 사저 연선하의 모습이 있고
자신의 몫을 다 하고 죽었던 유자서가 있으며
신여의 송림에 함께 싸웠던 하운이 있었다. 엔터플 촤아악! 매화검수. 엔터플 항상 청풍
자신보다 위에 있을 것이라 생각했던 이름이다. 이제와 매화검수에 정면으로 무공을 겨루는 순간. 엔터플 밀리지 않는다. 밀릴 수는 없다. 엔터플 육극신. 차원이 다른 고수를 목표로 하고 있는 청풍으로서는 매화검수 정도에 만족할 수가 없는 것이다. 엔터플 퀴융! 용보로 반보 뒤로. 엔터플 호보를 밟아 탄력을 받는다. 금강탄 일격이 응축된 내력을 폭발시키니
기세만으로도 놀라울 지경이라 매한옥의 얼굴이 다소 굳어지면서
강하게 청룡검을 떨쳐 왔다. 엔터플 쩌정! 정면으로 받아내는 검격이다. 엔터플 내력과 내력의 교차. 할만 하다. 엔터플 자하진기
청풍이 지닌 내력은 매화검수에게 조금도 밀리지 않았다. 화아아아악! 엔터플 청풍의 검이 금강탄에서 변화하여 긴 호선(弧線)을 그렸다. 백야참의 일격. 엔터플 매화난영(梅花亂飛)에
매화현현(梅花顯現)으로 맞이하는 청룡검이 현란한 녹청의 광채를 흩날렸다. 쩌적! 파아아아아. 엔터플 굉음이 울려 퍼진다. 강철이 균열을 일으켜 부서지는 소리. 충격의 여파를 걸러내기 위해 두 사람 모두가 뒷걸음질을 쳤지만 나타난 결과는 자명했다. 엔터플 여전히 훌륭한 자태를 뽐내는 청룡검. 이번 충돌은 확실히 모험이었을까. 엔터플 청풍의 장검은 밑둥부터 깨져 나가 검 자루밖에 안 남은 상태다. 백야참에 담은 내력이 지나치게 강하여 보통의 장검이 견뎌내기에 어렵기도 하였거니와
마주친 상대가 청룡검
안 부러지고 배길 수가 없었던 까닭이었다. 엔터플 툭. 청풍은 남아 있는 검자루를 미련 없이 내던졌다. 엔터플 곧바로 옆으로 움직인 청풍이다. 둘러보는 눈. 엔터플 굴러다니는 병장기들이 사방 천지에 가득하다. 다리를 쭉 움직이며
발치에 걸린 검 하나를 튕겨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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